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는 8일 김영윤 보강기술 대표를 제11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건설업이 처한 위기를 재정부담이 없는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

8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영윤 보강기술 대표는 복지예산 증가로 SOC투자가 감소한 것과 관련 이 같이 강조하며 직무를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전문건설협회는 이날 서울시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이취임식을 갖고 김 신임회장이 4만여개 회원사와 함께 새로운 건설 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이취임식에는 맹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정계와 학계, 유관기관에서 1000여명의 건설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제11대 지도부를 이끌고갈 김 신임회장은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공학박사를 받은 뒤 대림산업을 거쳤다. 이후 보강기술 대표를 역임하며 산학간의 왕성한 학술 활동을 펼쳐온 인사다. 임기는 4년이다.

김 신임 취임사에서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건설업도 수요자 중심의 융복합 생산방식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며 "산학간 적극적인 네트워킹으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동안 차가운 시선을 받아온 건설업계에 공정과 투명이 뿌리내리도록 해서 국민적 지지를 되찾아 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10대 회장을 지낸 신홍균 대홍에이스건업 대표는 "인류가 세상을 정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소통 능력"이라며 "김 신임회장이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도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전문건설업자의 권익옹호, 건설업 관련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건설산업기본법 제50조에 의거해 1978년 설립된 법정 단체로 하도급 및 공정거래법 관련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최근 전문건설업계는 설계변경과 추가공사와 관련 주계약자인 종합건설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주어진 현안 과제가 만만치 않다"며 "신임회장이 위기의 건설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갈등보다는 포용과 화합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