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랑의달팽이>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11월 9일 저녁 7시 30분에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청각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정기 연주회가 개최된다.

올해로 13회째인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베토벤, 소리를 품다’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악성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삶에 대비해 청각 장애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 속에서 기쁨을 찾아낸 유소년의 아름다운 나눔을 함께 하는 연주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MBC 차미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의 연주회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스트링챔버오케스트라가 재즈 피치카토(Jazz Pizzicato) 연주와 비발디 ‘사계’ 중 ‘가을’을 바이올리니스트 신서늬가 솔로로 연주하며,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인 손정우, 최수종이 이중주곡과 'Let it be'로 사중창 연주를 한다.

앙상블 단원인 최재혁은 포크 듀오인 ‘옥상달빛’과 함께 히트곡인 ‘수고했어 오늘도’를 콜라보로 협연할 예정이다. 클라리넷 앙상블은 베토벤의 비창을 복사중주로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 1악장과 교향곡 9번 4악장 ‘합창’ 중에서 ‘환희의 송가’를 합주로 마무리하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사진제공=사랑의달팽이>

연주회를 진행하는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청각장애 유소년 30여 명으로 구성된 연주단으로 청각장애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클라리넷 선율로 자신의 장애를 승화해 세상에 나눔을 실천하는 연주단이다. 청각 장애를 가진 유소년이 인공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 후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클라리넷을 배우며 재활과 사회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 기쁨을 아름다운 선율로 승화하며 세상에 아름다운 씨앗을 나누고 있다.

또한, 청각 장애인 후원 단체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는 청각장애 유소년들의 인공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 지원과 재활을 돕기 위해서 클라리넷 앙상블을 운영하고 있다. 클라리넷 앙상블은 청각장애 유소년의 사회 정서적 재활 지원과 사회 인식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김민자 회장은 “삶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으로, 청각 장애도 어려움 중에서 하나에 불과하나 사회적인 편견으로 상처를 입는 것은 불합리하며, 베토벤이 청각 장애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 냈듯이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도 청각 장애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세상에 행복을 나누고 있다. 이번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의 연주회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13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무료 관람이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관련 문의는 사랑의달팽이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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