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주동석 기자] 광주 광산구 수완동주민들이 지난 4일 수완마을 산책길 행사를 가졌다.

광주 광산구 수완동 마을산책길 개장식 행사가 열렸다.

가을 정취로 물든 마을 곳곳을 이웃과 함께 탐방한 이날 수완동 주민 100명이 함께 했다. ‘마을’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어린이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수완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해 오후 1시부터 진행한 산책길에서 참가자들은 풍영정천과 원당숲공원을 탐방했다. 탐방 코스에는 마을해설사가 동행해 수완동의 자연을 설명했다. 아이는 도시숲의 소중함을, 어른은 도시 속 생태계 존재를 다시금 깨닫는 기회였다.

자녀와 함께 탐방에 나선 서정순 씨는 “굳이 시외를 찾지 않아도 도시 속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자연이 있음을 깨달아 소중한 경험이다”며 “자녀와 이웃이 인사하고 얼굴을 익힐 수 있어 특히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탐방을 마친 주민들은 동주민센터 앞에서 ‘가을바람 부는 도시숲에서 놀자’를 주제로 작은 잔치를 열었다. 우드팬시, 나비촛대 등 아기자기한 생활 소품들을 만들고 사고파는 장터와 먹거리 부스 그리고 장덕초교 댄스팀과 수완동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이 흥을 돋웠다.

행사를 기획한 김지강 책갈피 인문학회 대표는 “수완동의 자연과 생태계 소중함을 깨닫고, 함께 보호하는 문화를 정착하고자 7월에 이어 두 번째 탐방행사를 마련했다”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마을에 대한 깊은 이해로 공동체를 구현하는 일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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