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대>

[이뉴스투데이 부산취재본부 박흥식 기자] 최근 가계대출 급증에 따라 한도를 넘고 있는 보금자리론·적격대출 등 서민대출의 재원 확대를 위해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고 있는 주택저당증권(MBS). 과연 어느 정도 발행해야 시장에서 적정수준으로 유통될까. 주택금융공사가 품고 있는 MBS 가격결정 고민을 부산대학교가 수학적으로 풀어보기로 했다.

부산대가 이같은 산업수학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10월 31일 오후 교내 생물관 1층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부산대 산업수학센터(IMC)가 과기정통부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주택금융공사와 ‘주택저당증권(MBS) 콜옵션 가격결정모형 수립’을 공동 연구로 진행해 수학적 모델을 구축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체결됐다. 주택금융공사는 부산대 산업수학센터의 과제 수행을 돕기 위해 공사 업무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부산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무특강과 방학기간 중 실무경험 제공 등 지역인재 육성 지원활동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대 연구진이 수학적 계산을 통해 MBS의 적정가격 수준을 도출해 낸다면 기존에 겪었던 MBS의 가격결정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MBS 유통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중심으로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민 부산대 산업수학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이 주택금융 산업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실질적인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공사는 연구진 및 대학 재학생들의 금융실무역량을 높여 산학발전에 상호 기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직원연수 중심의 산학협력 사업과는 크게 차별화 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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