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LS산전이 전력인프라, 자동화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여기에 정부가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발표하며 신재생 관련 사업도 수혜가 기대된다.

2일 LS산전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14억원, 영업이익 55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2.9%, 84.2%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440억원 이상 상회한데는 국내 IT산업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전력기기 및 자동화사업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2년간 구조조정 효과, 저가 수주 지양, 제품믹스 개선, 생산성 향상과 함께 매출 증가가 발생하자 실적개선이 가시화됐다. 

4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LS산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6650억원, 470억원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7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작년 4분기 발생했던 융합사업손실 등 일회성비용도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매출액 2조5800억원, 영업이익 20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대비 매출액 7.1%, 영업이익 13.3% 늘어난 수준이다.

전력인프라는 IT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민수 물량 증가, HVDC 매출 확대, 점유율 상승 등으로 매출 8.2% 증가가 기대된다. 영업이익률도 4%로 상승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경쟁사 6~8% 수준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융합사업 적자 축소도 예상된다. 태양광 EPC, 전기차 부품, 철도신호 시스템, ESS/EMS 등 매출 21.2% 증가와 함께 고정비 부담 감소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 공장 통한 전력 사용 효율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에너지, 주파수 조정(FR)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LS산전 사업들의 성장이 예상되며, 관련 수혜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 에너지 정책에 따른 스마트그리드부문 적자 축소, 자동화, 전력기기부문 매출 확대 등으로 2018년 EPS 10.0%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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