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미약품, 일동제약, 동아ST>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제약사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회사들이 고른 성장을 보이며 순항을 이어갔다.

'탑3'중 하나로 불리는 한미약품은 3분기 영업이익 278억원, 매출 2276억원, 순이익 228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했고, 유한양행도 영업이익 193억원, 매출 3766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3% 증가했으며, 일동제약과 동아ST 등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선 한미약품은 주력 제품인 아모잘탄과 아모디핀, 로수젯, 구구·팔팔 등의 안정적 성장 뿐 아니라, 파트너사들이 지급한 기술료도 수익으로 인식돼 매출이 상승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라이센스 계약 수정에 따른 기술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4분기에는 한미약품 1등 브랜드인 ‘아모잘탄 패밀리’ 제품의 마케팅이 본격화 되고, 경쟁력 있는 신제품들에 대한 시장의 호평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 매출액이 3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93억원, 당기순이익은 15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1%, 228.9% 늘어났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녹십자도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7% 늘어난 3,56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1분기만에 경신했다. 당기순이익은 284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이밖에도 동아ST와 일동제약 등 다른 제약사들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동아ST는 3분기 영업익이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9% 증가했고, 매출액은 5.5% 증가한 1438억원, 당기순이익은 122.3% 증가한 111억원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146% 증가했고, 매출액 1279억원(62% 증가), 당기순이익 77억원(77% 증가)을 보이며 성장세를 보였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역점을 둔 프로세스 혁신, 품질 제고, 생산성 향상 등 내실 강화 활동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양적 지표뿐 아니라 이익구조 및 수익성 개선 등 질적 측면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장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사별로 주력하는 제품들에서 좋은 성과가 나왔고, 대부분 제품에서 매출이 조금씩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전체적으로 고른 성장을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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