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정 총장. <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가 지난 10월 31일 오전 11시 승학캠퍼스 리인홀에서 교직원과 학생, 동문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7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교직원과 학생, 동문을 대상으로 석당학술상과 공로상, 30년·20년 근속상, 모범직원상, 자랑스러운 동아인상, 동아미래인재상 시상 등이 진행됐다.

한석정 총장은 "동아대학교 71년 역사에서 숱한 역경과 도전, 극복의 시간을 같이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설립자이신 석당 선생의 원대한 꿈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고 있다"며 "도전정신을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인문학·산학협력·4차 산업혁명 대비 계획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모든 성과의 뒤에는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교직원들의 노력이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은 박유리 한국어문학과 교수와 김태영 기획부처장 등 27명이 30년 근속상을, 이재열 신소재물리학과 교수와 진영주 건설과 직원 등 14명이 20년 근속상을 수상했다.

연구 실적이 우수한 교원에게 시상하는 '석당학술상'은 조완섭(의약생명공학과) 교수가 받았다. 지난 2012년 동아대에 임용된 조 교수는 독성학((Toxicology)과 병리학 분야에서 최근 5년간 책임저자로 SIC급 논문 14편을 발표했고, 심사대상 연구 실적물 10편이 JCR 학문분야별 순위 평균 4.96%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연구 업적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한승호(기계공학과) 교수와 신동규(중국·일본학부) 교수, 최순섭(의학과) 교수는 각각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과 한국학 분야 토대연구 지원사업 유치, 의과대 교육체계 확립 및 의료원 영상의학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상을 받았다.

조완철(국제관광학과 3) 씨는 동아미래인재상을 받았다. 조 씨는 지난 2014년 총 60일 동안 자전거로 미 대륙을 횡단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8일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시작해 미국 시카고에 이르는 약 4000km를 자전거로 횡단에 성공해 미국대사관 등에서 '청춘여행법' 강연을 펼친 바 있다.

전혜영, 정두화, 신환철, 하은희, 허진만, 김준찬 직원은 모범직원상을 받았다.

(왼쪽부터) 조흥래 대표, 이상봉 사장, 한석정 총장, 이호열 신부, 박희석 교수. <사진제공=동아대학교>

조흥래 삼흥기업(주) 대표, 이상봉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장, 이호열 천주교 살레시오회 사제, 박희석 독일 본 대학교 교수는 자랑스러운 동아인상을 받았다.

조흥래 대표는 "중소기업인으로 살아오며 치열한 경쟁과 협력 속에서도 동아인의 긍지를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동문 인적 네트워크로 받은 혜택을 돌려주려는 생각에서 모교에 조금씩 기부를 해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무한한 영광이다"라고 말했고, 이상봉 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후배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창의력과 융합적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대에 이러한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의 변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호열 신부는 "모교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동아인으로서 사소한 것도 마다하지 않고 실행하는 삶, 받은 은혜를 되돌려주는 삶을 선택하겠다"고, 박희석 교수 "'어딜 가더라도 마음을 가지고 가라'는 공자의 말씀을 되새기며 내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고운 마음으로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그러다보니 독일에서 한국을 가르치고 있고,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자랑스러운 동아인상까지 받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는 지난 30일에는 개교 71주년을 맞아 '함께 뛰자, 동아!'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 12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승학캠퍼스 정문에서 하단2동 행정복지센터, 강변도로를 거쳐 을숙도공원을 돌아 다시 승학캠퍼스 운동장으로 돌아오는 7.1km 구간을 무사히 완주했으며, 남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시상이 이뤄졌다.

학생부 우승은 박홍석(29세)·박수지(27세), 일반부 우승은 장성연(42세)·이민주(47세) 씨가 차지하며 상금을 받았다.

동아대 관계자는 "이번 대회 코스 진행과 경기운영, 행사장 조성, 유관기관 협조, 부대행사 및 이벤트는 모두 학교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준비했다"면서 "특히 참가자들을 위한 스포츠 마사지와 페이스페인팅, 무대행사, 전시회 등이 모두 동아대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동아대 개교 71주년과 개교기념일(11월 1일)을 상징하는 71등(김예환, 컴퓨터공학과 2) 학생과 111등(정해일, 경영학과 3) 참가자는 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여성 일반부 우승자 이민주 씨는 "동아대의 젊은 혈기에 기운이 넘쳐서 즐겁게 뛰었다. 유쾌, 상쾌, 통쾌한 기운을 받아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라톤 행사 후에는 동아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제교류 행사 '인터내셔널 데이'와 총학생회 주관 가을 축제가 열렸으며, 동아대 학생과 지역주민들은 외국인 유학생 출신국가 전통음식과 전통놀이 등을 즐기고 동아리 댄스팀과 밴드 공연, 초대 가수 '면도'와 '슈퍼비' 공연을 함께했다.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에 참가한 김민성(경영학과 2) 학생은 "외국인 유학생들과 한층 가까워진 기분이다.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어 대학생활의 색다른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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