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5개사, 10월 내수 판매 '폭삭'…"빨간날 많아 못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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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5개사, 10월 내수 판매 '폭삭'…"빨간날 많아 못 팔았다"
  • 이세정 기자
  • 승인 2017.11.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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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랜저가 10월 국산차 베스트셀링카로 꼽혔다.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국산차 업체들이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열흘간의 긴 연휴로 영업일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1일 국산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지엠주식회사·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 국산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총 판매량은 11만272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3만3551대 대비 15.6% 감소한 수치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한 12만6660대보다는 11.0% 줄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5만3012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 11.2% 뒷걸음질 쳤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12.3% 증가한 실적이다.

현대차는 10월 추석 명절 연휴의 영향으로 근무일수가 감소했지만,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인 결과로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8573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쏘나타 7355대, 아반떼 619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2.5% 증가한 총 2만4051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가 2531대, G70 958대, EQ900가 774대 판매되는 등 총 4263대를 팔았다. 

레저용차량(RV)는 싼타페 3861대, 코나 3819대, 투싼 3444대 등 전년 동월과 비교해 33% 증가한 총 1만1592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월 대비 7.3% 확대된 총 1만865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241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10월 내수에서 3만7521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 21.9%,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진행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모닝, 레이, K시리즈 등 5000대를 완판시키며 호실적을 기대했지만, 영업일 감소 여파로 전 차종에 걸쳐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승용차와 RV 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 7.9% 감소했다. 다만 상용차는 전년 동월보다 46.1%나 훌쩍 뛰어오른 성적을 냈다.

지난달 기아차의 베스트셀링카는 쏘렌토였다. 7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쏘렌토는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6200대가 판매됐다. 또 모닝이 5058대, 카니발 4221대, 봉고 Ⅲ가 4207대로 뒤를 이었다.

9월 쌍용차에 국산차 3위 자리를 내줬던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에서 7672대를 판매하며 제자리 찾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판매대수만 놓고보면 전월 대비 14.7%,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4.2% 대폭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은 볼트 EV를 제외한 전 차종에 걸쳐 판매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10월과 비교할 때 최소 49.7%에서 최대 90.6%까지 판매량이 빠져나갔다.

브랜드 내 판매 1위는 스테티셀링카인 스파크가 3228대 판매되며 이름을 올렸다. 또 말리부(1762대), 트랙스(959대) 등 주력 모델들이 뒤를 이었다.

쌍용차는 같은 기간 동안 7414대를 판매하며 국산차 4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영업일수 축소에 따라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티볼리 브랜드 등 주력 모델은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오히려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티볼리 브랜드가 3710대를 기록했고, 이어 코란도 스포츠(1714대), G4 렉스턴(1278대) 순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10월내수에서 711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6.4%나 줄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같은 기간 SM6, QM6 등 주력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이루면서 생긴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달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례없이 긴 추석 연휴로 인해 생산과 영업일수가 많이 부족했음에도 불구, 전월 대비 감소폭은 3.4%로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최대 볼륨 모델인 SM6와 QM6는 지난달 각각 2093대, 2279대씩 팔리며 나름대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0월 국산차 베스트셀링카(상용차 제외)로는 현대차 그랜저가 꼽혔다. 이어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쏘렌토,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모닝, 기아차 카니발, 현대차 싼타페,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 투싼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가 판매 상위권을 싹슬이한 가운데, 마이너 3사 중 쌍용차가 유일하게 톱 10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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