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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 없어도 제2금융권 대출이용시 은행 이용 어려워져…주거래 은행 이용해야 유리금감원, 신용관리요령 안내 2금융권 대출받는 순간 은행 이용 어려워져 '연체는 독'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고객이 은행업무를 보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보다 신용등급이 2배가량 더 떨어진다.

더욱이 연체를 하면 은행권에서는 신용거래를 하기 힘들 정도로 등급 하락 폭이 크니 주의가 요구된다.

신용등급은 금융거래에 있어 신분증과도 같다. 대출 가능여부는 물론 대출한도,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기본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떨어지기는 쉬워도 올리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해 자신의 신용등급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용평가사들은 개인 신용 평점을 매길 때 신용거래 형태를 중요하게 여긴다. 대출 규모가 같아도 은행에서 빌리는 것보다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면 신용 평점을 더 많이 잃는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으면 신용등급이 0.5등급에서 2등급까지 하락할 수 있다. 개인의 재무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은행은 1등급 내외,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2금융권은 1.5등급 이상 떨어진다.

연체는 등급 하락 폭이 더 크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해도 신용평점이나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 금액과 기간 등에 따라 상이하지만 적어도 1등급에서 3등급까지 내려간다.

금융 거래가 거의 없는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의 신용등급은 보통 4~6등급이다. 연체가 없어도 은행이 아닌 2금융권부터 찾게 되면 대출을 하는 순간 이미 은행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등급이 돼 버려 2금융권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과도한 빚과 타인을 위한 보증 등도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다만 돈을 빌리더라도 연체 없이 성실히 갚으면 신용등급이 오를 수 있다. 신용카드의 경우에도 연체 없이 꾸준히 결제해 실적을 쌓으면 신용평점이 올라간다. 아울러 통신·공공요금 성실 납부실적을 꾸준히 제출하면 신용평가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 거래 금융회사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는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유리하다. 신용등급은 보통 신용조회회사(CB)에서 산정한 것을 바탕으로 각 금융회사에서 거래실적 등을 반영, 다시 산정해 적용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일부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을 중심으로 무이자 대출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지만 대출 받는 즉시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져 은행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회사를 정할 때에는 대출 가능성이나 금리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조회회사들은 신용관리체험단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운용하거나 운용할 예정"이라며 "자신의 신용등급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제원 기자  kingheart@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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