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박덕흠 의원실>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최근 5년간 5대 건설사 건설현장에서 1600여건의 안전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삼성물산 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대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643건으로 집계됐다. 사상자는 총 1659명에 달했다.

이중 삼성물산 현장에서 사망 6명, 부상 478명 등 총 484건의 사고가 발생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를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삼성물산은 매년 사고가 96.2건 발생한 셈이다. 즉 2.69일만에 한 번씩 사고가 발생한 것.

이어 현대건설 418건(사망 23명, 부상 107명), 대우건설 463건(사망 39명, 부상 424명), 포스코건설 166건(사망 26명, 부상 140명), 대림산업 112건(사망 15명, 부상 101명) 순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은 사흘에 한 번, 포스코건설은 매주, 대림건설은 열흘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터져 건설근로자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고 몸을 다치는 일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고가 날 때마다 정부에서는 종합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대책 마련보다 중요한 것이 실천을 통해 실효를 거두는 일"이라며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참사를 막기 위해 대형 건설사들이 하도급업체 시공시 안전규정 준수 독려 등 현장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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