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사 인증 로고<사진제공=템퍼코리아>

최첨단 과학 기술이 집약된 미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우주재단(US Space Foundation)은 우주 과학 분야에서의 성과뿐 아니라 민간으로의 기술 이전에도 힘쓰고 있다. 첨단 우주기술을 통해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우주기술을 상용화한 제품에 우주기술인증서(SPACE MARK)를 수여하고 인증의 사용을 허가하는 것이다.

매트리스와 베개 브랜드 템퍼가 바로 그 중에 속한다. 템퍼의 시작은 1960년대 미국 나사의 에임즈(Ames)연구소에서 우주선 이착륙 시 발생하는 엄청난 가속력과 압력으로부터 우주비행사의 척추와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한 특수 소재에 있다.

이 특수 소재는 형상을 기억한다는 의미로 메모리폼(Memory foam)이라 불렸고 가격이 비싸고 대량생산이 어려워 오랜 시간 상용화 되지 못했다. 그러나 템퍼 소속의 덴마크와 스웨덴 과학자의 오랜 연구 끝에 1991년 템퍼 만의 레시피로 고밀도와 내구력,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템퍼 폼'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상용화의 성공으로 1991년 매트리스 위에 설치하는 '템퍼타퍼(Topper)'가 처음으로 출시되면서 첨단 우주기술을 실생활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에 1998년 나사와 미국 우주재단으로부터 기술인증 라이선스를 수여 받고 나사 명예의 전당에도 등재됐다. 이후 템퍼를 모방한 메모리폼 제품이 잇따라 등장했지만 우주기술인증 사용을 허가 받은 매트리스&베개 브랜드는 템퍼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템퍼 '컨투어 매트리스'<사진제공=템퍼코리아>

우주기술이 적용된 템퍼는 밀도는 높지만 탄성이 낮은 점탄성의 소재로 아무리 강한 압력과 충격이라도 흡수와 분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매트리스나 베개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 신체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고 최소화시켜 장시간 누워 있어도 편안하다. 또 어떤 자세에도 특정 신체 부위에 체중과 압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아 뒤척임을 유발하는 다양한 신체적 불편함을 최소화 해준다.

소재 이름이자 브랜드 이름이기도 한 '템퍼(Tempur)'는 사람의 체온에 반응하는 소재 특징에서 딴 명칭이다. 템퍼 소재는 수십억 개의 오픈 셀(Open-Cell) 구조로 구성돼 사용자의 신체 굴곡에 맞게 완벽하게 몰딩된다. 어깨와 골반 등 매트리스와 닿는 면적이 큰 부위는 깊숙이 몰딩되고, 허리와 목처럼 매트리스와 공간이 생기기 쉬운 부위는 빈틈을 메우듯이 속속 몰딩돼 척추 라인을 곧고 안정적으로 지지한다. 자연스러운 척추 모양을 유지하면서 주변의 근육과 신경에 가해지는 부담도 최소화 시켜 어떤 자세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템퍼는 일반 메모리폼과 품질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구슬을 떨어뜨려 다시 튕겨져 나오는 정도를 보는 반발력 실험에서 일반 메모리폼은 반발력이 20% 이하인 반면 템퍼 매트리스는 3% 이하로 크게 낮았다. 이는 템퍼가 일반적인 메모리폼 매트리스에 비해 압력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분산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프링 매트리스는 가해진 압력을 거의 그대로 반사시켰다.

현재 템퍼는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자랑한다. 템퍼코리아에서 정식 판매하는 제품은 덴마크 공장에서 만들어져 완제품으로만 수입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자료제공=템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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