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킷캣’ 플래그십 스토어 한국 첫 상륙…아시아 시장 교두보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네슬레재팬과 네슬레코리아가 일본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킷캣(KITKAT)’ 플래그십 스토어를 국내에 최초 오픈하며 아시아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국내 1호점은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열었다. 

26일 오전 네슬레는 서울 서초구 메가박스 센트럴시티점에서 킷캣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킷캣 플래그십 스토어의 해외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킷캣은 전세계 100개가 넘는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초콜릿 브랜드다. 일본 킷캣의 경우 가장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는 시장으로 플레이버의 개수는 총 300여개에 달한다.

이날 세드릭 라크로와 컨펙셔너리 네슬레코리아·재팬 총괄 상무는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에 오면 여러 기념품을 사는데 그중 하나가 일본산 킷캣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멕시코·우크라이나 등 세계 각국의 유통업체에서도 일본에서 만들어진 킷캣을 현지에서 맛볼 수 없냐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킷캣은 일본어로 키토카토라 불리는데 이는 ‘꼭 이겨라(きっと勝て)’와 발음이 같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킷캣이 행운, 격려 등의 뜻으로 선물되는 경우가 많다. 네슬레재팬은 누군가의 행운을 바라는 따뜻한 마음, 파티시에의 장인 정신, 여기에 다양한 플레이버를 앞세워 아시아 고객의 발길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킷캣 플래그십 스토어 한국 1호점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킷캣 제품인 수블림, 플레이버 디스커버리를 선보인다. 교토 말차, 사케, 규슈 아마오우 딸기, 홋카이도산 멜론 맛을 포함해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플레이버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해당 제품들은 일본 유명 파티시에 야수마사 타카기의 장인 정신과 훗카이도·교토·우지 등 일본의 유명 산지에서 온 재료들로 만들어졌다.  

세드릭 라크로와 컨펙셔너리 네슬레코리아·재팬 총괄 상무는 “최고 품질의 원재료와 전문 파티시에의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프리미엄 킷캣은 전 세계 200만 명이 넘는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에 지속해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어완 뷜프 네슬레코리아 대표는 “킷캣은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에서 유지해 온 기존 킷캣 비즈니스 매출의 두 자릿수 성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네슬레 ‘블루보틀’의 한국 진출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어반 븰프 대표는 “몇주 뒤 한국에서 다양한 커피 전시전이 열리는데 그때 방문하면 블루보틀 진출과 관련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블루보틀 커피의 CEO인 브라이언 미한은 내달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6회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 2017’에 참석할 계획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블루보틀은 지난 9월 네슬레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