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미국의 게임쇼 '트위치콘 2017'에서 선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 캐릭터 코스프레. '리니지2 레볼루션'은 11월 중 북미, 유럽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글로벌 게임 시장을 둔 국내 게임사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빌의 신작 '아키에이지 비긴즈'가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했고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국내 시장을 석권한 게임들이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 권역을 속속 확장한다. 

영미권에서 흥행한 '배틀그라운드'는 금의환향, 본격적인 국내 서비스를 진행하고 일본 시장 진입을 노린다. '검은사막'도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는 한편 모바일 버전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앞뒀다.

게임빌이 지난 25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엑스엘게임즈의 유명 PC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의 콘텐츠를 활용한 영웅 수집형 모바일 RPG다. 원작 '아키에이지'는 북미와 유럽, 중국, 러시아, 일본 등 64개국에 서비스 중인데, 지난해 7월 기준 전세계 누적 가입자 수 150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국민 게임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언리얼엔진 4를 사용해 고품격 그래픽과 개성있는 캐릭터 표현, 액션을 담았다. 전민희 작가가 참여한 '아키에이지 연대기' 원작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반영했다. 전투 시 스킬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한 후 피격 대상에게 밀어서 타격을 입히는 ‘플립형 전투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최근 감마니아를 통해 대만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난 10일 당일에만 54만명의 사전가입자를 확보했다. 대만 게임 시장 규모가  한국 시장의 40% 정도 인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열기다.

'리니지M'은 국내 시장에서 일간 기준 최고 매출이 1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의 내수 시장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한 후 본격적인 해외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리니지M'보다 한 발 앞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오는 11월 15일부터 영미권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10월 13일부터 북미, 유럽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11월 13일 기준 사전가입자 100만명을 유치하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전예약 90여일만에 100만명을 넘은 일본 시장과 비교햇을 때도 빠른 속도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 후 서비스 첫 달 매출 2000억원을 기록, 게임산업의 지평을 새로 쓴 게임이다. 지난 6월 아시아 시장 출시 8일 만에 6개국에서 앱 마켓 최고매출 1위를 기록했고 일본에서는 지난 8월 출시 18시간만에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올랐다. 국산게임이 좀체 자리잡지 못하는 '험지'인 일본에서 최정상에 올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오세아니아, 중동 권역의 54개국에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화제작 '배틀그라운드'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11월 중 국내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배틀그라운드'는 스팀을 통해 글로벌 출시, 1800만장이 판매된 바 있다. 기존 고객층은 영미권 이용자들이 주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PC 기반의 국산 게임 중 첫 글로벌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금의환향, 본격적인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게임기 'X박스ONE'용 버전으로도 제작,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디오게임 시장에도 도전장을 낸다. 개발사 펍지주식회사는 최근 일본 법인 설립을 준비중인데, 법인 설립을 완료하는 데로 일본 서비스도 진행할 전망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서비스 권역을 동남아, 터키 등으로 확장한다. 그동안 서비스한 한국, 일본, 북미-유럽, 대만 등에서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흥행을 거둔 만큼 향후 서비스 예정 지역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성공 노하우를 통해 제작중인 '검은사막 모바일'도 빠르면 연내 국내 서비스를 진행한 후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선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