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국제영화제>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운영하는 문화포털에서는 10월 21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되는 가을여행 주간을 이용해, 바다가 있는 부산으로 떠나 낭만과 여유를 느껴볼 것을 추천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 ‘이달의 문화이슈’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월엔 부산으로 영화 보러 간다 -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의 가을은 세계적인 영화도시로 거듭나게 만든 ‘부산국제영화제’로 떠들썩하다. 칸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유명한 영화제가 많지만,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불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영화제는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의 5개 극장에서 75개국 300편의 영화를 선보였는데, 개막작과 폐막작 모두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여성 감독의 작품이 선정돼 주목받았다.

배우 신성일을 주제로 한 한국영화 회고전, VR 시네마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일상 속에 도서관이 찾아 가다 - 부산중앙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진=부산광역시립중앙도서관>

인문학은 더 이상 책꽂이에 꽂혀 있지 않고 우리의 삶을 파고든다. 문체부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주민들의 인문학적 체험을 확대시키기 위해 동네도서관을 통해 생활현장으로 찾아가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된 부산중앙도서관에서는 ‘부산의 골목, 근대 100년을 품다’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연과 탐방을 운영한다.

특히 10월 26일은 부산의 근대 역사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인문학 탐방이 예정됐다. 탐방 코스는 조선통신사역사관에서 출발해 매축지 문화원으로 이어지며, 부산이 간직한 이야기를 듣고 걸으며 삶의 흔적과 의미를 되새겨본다.

<사진=국립해양박물관>

▲바다가 담긴 해양 문화를 느끼러 가다 - 국립해양박물관 <해녀, 육지로 가다>

항구도시 부산은 부산항과 해운대, 영도등대와 같은 해양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이러한 해양 문화를 한눈에 즐기고 싶다면 가볼만한 해양문화공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해양박물관을 소개한다. 2012년 7월에 개관한 국립해양박물관은 영도구에 위치해 바다와 환경을 이해하고 해양문화와 역사, 항해선박 유물을 아우르는 종합박물관이다. 이곳은 실제 크기의 반 정도로 복원된 ‘조선통신사선’ 희귀유물, 수족관이 있는 해양생물관 등 이곳은 눈에 띄는 전시가 많은데, 특히 <해녀, 육지로 가다> 기획전시가 가을여행주간 동안 무료로 열린다. 11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우리나라의 해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진=범어사>

▲가을 금정산으로 단풍놀이 가다 - 범어사

부산 최고의 단풍명소인 범어사를 빼놓고는 가을여행을 논할 수 없다. 부산에 와서 바다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붉게 물든 숲과 함께 숨 쉬며 금정산에 핀 단풍을 마음에 담아본다.

하늘의 물고기라는 뜻의 범어사(梵漁寺)는 금정산에 자리 잡아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 3대 사찰로 꼽힌다. 신라 시대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범어사에는 ‘팔상독성나한전(八相獨聖羅漢殿)’이라는 독특한 불전이 있는데, 팔상전과 독성전, 나한전을 하나의 건물 속에 꾸며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조형미가 있다. 스쳐가는 계절을 아쉬워만 하지 말고 고아한 처마 끝 풍경소리를 벗 삼아 가을날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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