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4대은행<이뉴스투데이 DB>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시중은행권이 10월 다양한 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다방면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관련된 협약들이 눈에 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주는 금융기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이달 18일 서울교통공사,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민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특별출연한다. 특별출연금은 서울 지하철 역사 소상공인에게 150억원의 보증한도 공급에 사용되며, 대출시 연 2%대의 저리를 제공한다.

대출 지원금액은 업체당 최대 2억원이다. 대상자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역사 내 사업을 영위하거나 입주 예정인 소상공인이다. 신청은 오는 11월 6일부터 국민은행 영업점, 서울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보증비율(90%~100%)과 보증료(연 1% 고정)를 우대하고, 보증서를 발급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협약을 적극 홍보해 역사 내 소상공인 금융비용절감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18일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와 기술우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과 이노비즈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대출과 전용 통장 등을 함께 마케팅한다.

우리은행은 이노비즈협회가 추천한 회원사의 대출을 지원하고 수수료가 우대되는 이노비즈협회 전용 통장을 발급한다. 협회의 추천을 받은 회원사는 업력과 업종 등의 제한없이 최장 5년간 보증료가 연 0.4%포인트 저렴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이 지난 19일 ‘네네치킨’을 운영하는 (주)혜인식품과 ‘동반성장 협력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BK기업은행은 19일 은행권 최초로 중소프랜차이즈 기업인 네네치킨과 손을 잡았다.

이날 기업은행은 네네치킨을 운영하는 (주)혜인식품과 동반성장 협력대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은 혜인식품이 예탁한 100억원을 기반으로 조성된 상생펀드를 재원으로 네네치킨 가맹점에게 대출을 지원한다. 가맹점의 대출이자는 상생펀드를 통해 전액 지원된다.

한편,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무위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 대출 의무비율은 현재 한국은행에서 권고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최소한 현재비율이 지켜지거나 중소기업에 대출하는 금융기관에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한은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 위원장은 중소기업 대출 의무 기업의 수요가 낮아 자산건전성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부실률을 고려해 설계했다"면서 "많은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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