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DB>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 중소 조선사인 대선조선 매각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20일 채권단에 따르면 대선조선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오는 23일 대선조선 매각 공고를 내고 예비입찰 제안서를 받는다.

대선조선 채권단은 수은과 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수은이 지분 67.3%를 보유하고 있다.

수은은 최근 대선조선 실사를 진행한 결과, 독자 생존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보유 지분 중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945년 설립된 대선조선은 부산에 있는 연 매출 2000억원대의 중소 조선사로 2010년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대선조선이 7년 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이뤘고 업황이 회복되면서 개선될 여지가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선조선이 매각 절차에 들어가면서 다른 중소형 조선사 재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융당국은 대선조선,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중소 조선사 재편방안을 검토해 왔다.

수은은 지난 8월부터 성동조선의 독자생존 가능성에 대한 경영진단 실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 달 실사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역시 지난 7월 STX조선을 실사하고 있는 등 대선조선 매각을 기점으로 중소 조선사 재편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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