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의 모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생선 내장에 발견되는 기생충인 고래회충이 발견됐다. 본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출처=KBS뉴스 영상 캡처>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의정부의 모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생선 내장에 발견되는 기생충인 고래회충이 발견됐다. 

20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19일 의정부 A고교 점심 메뉴로 제공된 갈치조림에서 가는 실 형태의 기생충 여러 마리가 엉켜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갈치조림은 고1~3학년 및 교직원까지 1100여명이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튿날 오전 11시 발견된 기생충이 고래회충이란 사실을 알고 급식 소위원회를 열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 

학교 측은 "이번 사건의 일차적 책임은 납품업체에 있다"면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에 따라 상온 200℃에서 40분간 조리했기 때문에 기생충이 사멸해 유해하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학교는 해당 납품업체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는의 한 학부모는 “수능시험이 며칠 안 남은 이 시점에 수험생 식단이 가장 중요한대 발견된 기생충이 아이에게 해를 끼칠까 불안하다”며 “급식 체계 전반이 어떻게 관리되는 것이냐. 믿고 맡길 수 있겠느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발견된 회충으로 혐오감 및 불안감 조성에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 발생이 나오지 않도록 철저한 공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