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공론화委 '공사재개' 결정 '존중'...후속조치 차질없이 이행'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청와대는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공사 재개 권고 결정을 존중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공론화위원회의 결과 발표 직후 가진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난 3개월간 숙의를 거쳐 권고안을 제안해주신 공론화위원회의 뜻을 존중한다"며 "정부는 권고안을 토대로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공정하게 공론조사를 진행해 주신 공론화위원회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주신 시민참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현재 공사가 일시중단 중인 신고리5·6호기에 대해 건설을 재개하도록 하는 정책결정을 정부에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국민 대표'로 선정된 시민참여단 471명의 최종 4차 공론조사 결과, 건설재개 59.5%, 건설중단 40.5%로 나타나 19% 포인트 차이로 '건설재개'로 결론난 것이다.

공론화위는 아울러 "원자력발전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정책결정을 하라"고 정부에 권고했다. 4차 조사에서 원자력발전을 축소하는 의견이 53.2%, 유지하는 비율이 35.5%, 확대하는 비율이 9.7%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공론화위의 '건설재개' 결정을 오는 24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