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차 산업혁명 최일선 현장 종로 세운상가의 메이커스(Makers) 지원 시설을 방문해 관련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혁신성장을 위한 4차 산업혁명이 산업현장에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품화되고 창업으로 연결토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9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최일선 현장 종로 세운상가 메이커스(Makers) 지원 시설을 방문해 이같이 강조했다.

유 장관은 “세운상가가 도심재생을 통해 실체 있는 4차 산업 현장으로 변모해 가는 모습이 좋다”며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현장을 챙겨보려고 한다"고 운을뗏다.

그러면서 "팹랩에서 랩(Lab)하면 마치 연구소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있지만, 이 느낌이 바로 이 시대의 연구소 모습"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은 이같이 비슷한 곳에서 아이디어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자라나는 청소년들 중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생각한 것을 만들거나 실제 창업에 필요한 도구, 소프트웨어가 많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런 인프라를 만들어줘야 한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운상가는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등 디지털 제작 장비들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제품화·창업으로 연결해 주는 메이커스 지원 민간시설인 ‘팹랩 서울’이 국내 첫 설립된 곳이다.

팹랩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2002년 노르웨이에서 시작돼 전세계 100여개국, 1200여 개소 네트워크로 구성됐다.

이날 유 장관은 관련 업계 관계자 등과 메이커스 현황 및 창업 활성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스마트 디바이스와 3D프린팅 등을 활용한 창업기업 대표, 메이커스 지원 시설 및 개방형 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동엽 아나츠 대표는 "4차 산업혁명 화두가 너무 포괄적"이라며 "소상공인들도 제조업에 IT를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하는 중앙정부의 지원 및 방향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창봉 모픽 대표는 "스타트업의 경우 기업 파트너를 찾거나 혹은 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도 있다"며 "최근 일본 KDDI 행사를 다녀왔는데, 사전에 참석 가능한 기업 리스트를 나눠줬다. 미팅 기업을 선별하면 미팅을 예약해둔다. 당일 콘텍한 기업이 있다면 최소 1시간의 미팅기회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배운것은 막연한 비즈니스 모델이 실제 업체 관계자와 얘기하다 보면 아닌 경우가 많았다"며
"행사를 거친 후 이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팔아야 하겠다는 틀이 잡혔다. 우리나라도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고 구현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지원 및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온 의견을 토대로 지능형 디바이스와 3D프린팅 등 관련 분야별 대책을 조만간 수립해 계속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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