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광주 동구청장이 올해 충장축제를 통해 동구발전을 알릴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조준성 기자] 지난해 4월 동구청장 취임 이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구축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김성환 동구청장은 "올해 충장축제를 통해 동구발전 알릴 기회의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문광부와 광주시가 주관하는 전당주변 활성화 프로그램 외에 동구만의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통해 동구를 축제의 도시, 문화관광의 도시로 각인시키겠다"며 "충장축제는 한 해 동안 지역의 풀뿌리 문화역량이 갈고 닦은 실력을 집중해서 선보이는 완결무대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충장축제는 문화전당 개관 이후 각종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히 펼쳐지며 원도심 공동화 회복은 물론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동구의 발전상을 안팎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충장축제는 ‘추억’이라는 흔치 않은 테마를 매년 새롭고 다양한 변주로 이끌어 오면서 동구만의 새로운 문화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며 "올해 충장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축제의 참여폭을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공연의 질적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예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프로그램으로는 "90년대 대중문화를 반영한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설명한 김 청장은 "지역의 유망 미술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무등의 사계’ 드로잉 퍼포먼스를 통해 충장축제의 문화적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축제의 꽃인 ‘거리 퍼레이드’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사전심사를 통해 40개팀을 엄선했다"며 "이와 함께 선택과 집중의 묘를 발휘해 진행을 3시간 이내로 줄이고 작년 200석의 관람석을 500석으로 확대해 관람객 편의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유사 먹거리 장터를 최소화하고 상추튀김, 빈대떡, 홍어전 등 남도의 맛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을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고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푸드 트럭의 이색메뉴들도 만나볼 수 있다"며 "축제기간 무신고 음식점의 불법 행위에 대한 강력 단속을 실시해 관람객들에게 청결하고 바른 먹거리를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민과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관련해 김 청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추억의 달빛캠핑’은 문화전당 하늘마당과 문화창조원 일원에서 캠프를 차린다"며 "감성 어쿠스틱 오프닝공연과 맥주 파티를 통한 친목행사, 추억의 가족 오락관과 야외 영화관, 보드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고 충장축제를 홍보했다.

김 청장은 "학창시절 친구들과 추억을 나누는 올해 충장축제에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충장축제에서 추억이 선사하는 기분 좋은 설렘과 떨림을 느껴보시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4회 충장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충장로 금남로 예술의거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세대공감(世代共感)! 우리 모두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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