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LF그룹의 외식 사업을 맡고 있는 LF푸드가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의 상표권을 인수했다.

1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LF푸드는 최근 크라제버거를 인수해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존 크라제버거 법인은 상표권을 매각한 후 청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LF 관계자는 “크라제버거 상표권을 인수한 것은 맞지만 향후 구체적 운영 계획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LF푸드는 현재 일본라면 전문점 ‘하코야’와 해산물 뷔페 ‘마키노차야’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월과 9월 일본 식자재 유통업체인 ‘모노링크’와 치즈수입 유통업체 ‘구르메F&B코리아’ 등을 각각 인수한 바 있다. 여기에 크라제버거 상표권 인수를 통해 수제버거 카테고리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버거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내놓고 있는 햄버거와 수제버거는 다른 분야이지만 ‘버거’라는 한 카테고리로 묶이기 때문이다.

SPC그룹의 ‘쉐이크쉑버거’와 신세계푸드 ‘쟈니로켓’이 프리미엄 수제버거 업체 외에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시그니처 버거 등의 프리미엄급 메뉴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한편, 크라제버거는 지난 1998년 세워진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다. 2000년대 프리미엄 수제버거 콘셉트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다 시장경쟁 심화 등으로 2013년과 2016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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