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고양점 전경<사진제공=이케아>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오는 19일 광명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매장인 이케아 고양점을 오픈한다. 공식 오픈에 앞서 1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케아 고양점을 최초로 공개, 주요 특징과 매장 내 다양한 홈퍼니싱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케아의 비전은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것"이라며 "두 번째 매장인 고양점도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제공한다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슈미트칼 대표는 "이케아는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기 전 해당 지역 사람들의 집에서의 생활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이들의 주거환경을 파악하는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면서 "고양점 역시 100여 차례의 가정 방문과 리서치를 통해 고양 지역 주민들의 생활 형태를 연구해 매장 내 42개의 룸셋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12일 열린 이케아 고양점 오픈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개요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정일 기자>

이러한 연구를 통해 고양지역의 특성을 감안, 어린이 뿐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이 이번 고양점에 반영됐다. 또한 지역 고객들의 자녀 연령층이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레스토랑 등 매장 곳곳에 놀이 공간과 어린이 이케아 장난감 및 책을 배치했다. 다양한 스웨덴식 빵과 디저트,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이케아 카페'도 운영한다.

이케아 고양점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친환경 솔루션을 매장 곳곳에 구축했다는 것이다. 총 투자금액 3000억원의 5%에 달하는 140억원을 투자해 매장 지붕에 4446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 지열 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가동한다. 또한 우수, 중수 활용과 절수형 위생기기,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으며, 전기 자동차 충전시설 등을 갖췄다.

이케아는 이번 고양점 오픈으로 지역 인재 채용에도 적극 앞 장 선다는 계획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현재 1710명 직원을 두고 있다. 이중 고양점 직원은 700명으로 50% 이상이 고양시민이다.

세실리아 요한슨 이케아 고양점장은 "이케아는 가치 중심 기업으로 모든 직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이 없고 계약형태에도 상관없이 모든 직원에게 동등한 혜택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지역 사회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을 위한 좋은 생활을 만들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의무휴업과 지역 상권과의 상생 등 예민한 사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슈미트갈 대표는 복합쇼핑몰 의무휴업과 관련해서는 "이케아는 한국의 모든 법규와 규제를 준수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다만 의무 휴무제가 복합쇼핑몰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케아는 홈퍼니싱 전문매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역 상생 문제에 관해서는 "우려했던 바와 달리 1호점인 광명점 설립 이후 전반적인 주변 매출이 신장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고양점도 상업지구들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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