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함께 키워가는 세종의 꿈’이라는 주제로 7일부터 9일까지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 '다섯번째 세종축제'가 연인원 30만이라는 기록적인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이 호수공원 전역에 마련된 상설 공연장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고, 동시에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사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1446 시민퍼레이드' 모습.

첫날 오후 기존의 어가행렬을 확대 개편한 ‘1446 시민퍼레이드’는 1.2km를 행진구간에서 다양한 공연과 풍물패들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흥을 돋궈내며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또, 한글산업전을‘한글·창의 산업전’으로 확대 개편하여 세종대왕의 창의정신을 표현하는 제품들을 전시, 체험하는 무대와 어르신 기네스 경연대회, 아내 업고 달리기, 천지인 놀이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주제공연인 '한글 꽃 내리고' 공연 모습.

특히, '2017 지역특화문화컨텐츠 개발지원 레벨업 프로젝트'에 선정된 주제공연 '한글 꽃 내리고' 광장형융복합 특화컨텐츠로 미디어파사드, 멀피디스플레이 등 실감기술과 예술, 문화가 복합된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더욱이 공연 관계지에 의하면, 브로드웨이 테크니컬 전문가들이 방문해 주의깊게 공연 내용과 기술적인 면에 많은 관심을 가져 세종을 대표하는 공연이 세계적으로 퍼져 나갈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외 재즈, 클래식 공연 모습.

단, 야외공연으로는 공연시간이 긴 점이 관람객들의 집중도를 떨어뜨린 점이 옥의 티였으나,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시민 오디션을 통한 시민배우들이 전문배우들과 어우러져 열연을 펼친 점 등은 '함께 키워가는 세종의 꿈'이라는 이번 축제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세종푸드트럭 페스티벌은 전국에서 몰려든 50대의 푸드트럭이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먹가리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축제 막바지에는 시민들이 세종시에 바라는 점을 적은 쪽지를 이춘희 시장이 직접 공개하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불꽃축제 모습.

쪽지의 내용으로는 ▲보물찾기를 했으면 한다 ▲한글을 특성으로 한 축제가 됐으면 한다 ▲한글과 세종대왕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한다 등의 의견이 있었으며, 이춘희 시장이 그 자리에서 내년 여섯번째 축제에서는 이런 점들을 많이 반영하고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새종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하기도 했다. 

이어 이춘희 시장은 “세종축제는 이미 중부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했지만 올해는‘행복도시 건설 10년, 세종시 출범 5년’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깊은 축제였다”며 “앞으로 중부권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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