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차>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올해 처음으로 '자동차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출시 1주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국산차 중 가장 높은 월 판매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그랜저가 올해의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그랜저의 내수 누적 판매량은 10만4246대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지난해 11월 출시된 6세대 모델인 그랜저IG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9만437대가 팔렸다.

지난 3월 출시된 그랜저IG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 들어 1만1661대가 판매됐다. 연간 판매 목표였던 1만대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5세대 구형 모델인 그랜저 HG는 1733대, HG 하이브리드는 415대가 팔렸다.

이처럼 그랜저가 10만대 판매를 돌파함에 따라 지난해 실종됐던 내수 10만대 클럽 가입 차종은 1년만에 부활했다.

지난해의 경우 내수 경기 침체와 자동차 시장의 불황, 노조 파업의 여파 등으로 내수에서 자동차 판매 10만대 클럽에 가입한 차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과거 그랜저가 10만대 클럽에 진입했던 사례는 그랜저HG가 등판했던 첫 해(2011년)가 유일하다. 6년만에 재진입에 성공한 것.

특히 현대차는 월 1만대 판매 기조도 회복했다.

그랜저는 작년 11월 출시 이후 8개월 연속 월 1만대 판매 신화를 써내려갔지만, 8월에 막을 내렸다.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진 탓이다.

하지만 노조가 차기 노조 집행부 선거를 이유로 파업을 중단했고 그랜저는 지난달 내수에서 다시 1만대 재돌파라는 기염을 토했다. 9월 그랜저의 내수 판매대수는 1만1283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판매 기조가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그랜저가 올해 최다 판매 차량에 등극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편 그랜저의 뒤를 이어 올해 내수 10만대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차종은 현대차 포터다.

포터의 1~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만6924대로, 올해 남은 3개월 동안 2만3076대(월평균 7692대)를 판매하면 10만대 클럽에 진입할 수 있다. 포터의 월평균 판매량이 8500여대인 만큼, 클럽 가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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