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실물 신용카드 외에도 스마트폰에 내장된 앱카드 등이 등장하면서 카드가 일상 깊숙이 들어온 가운데, 우리카드가 카드 부정결제 피해 발생시 보상처리 기간이 1달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카드 부정결제 피해 평균보상일수' 현황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평균 보상처리기간을 기준으로 우리카드의 부정결제 평균보상까지 소요된 시간은 28.9일이다. 이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KB국민카드 등과 비교해봤을 때 가장 느린 수치다.

특히 우리카드의 부정결제 평균보상일수는 지난 2015년 28.1일을 기록했던 것이 2016년 35.7일까지 치솟았다. 1년 만에 27%가 넘게 상승한 셈이다. 우리카드는 올해들어 28.9일까지 평균보상일수를 단축시키긴 했지만 이마저도 '꼴찌'에 그쳤다.

2015년과 2016년을 살펴보면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하나카드의 부정결제 평균보상일수도 상승했다. 삼성카드는 2015년 6.7일이었던 평균보상일수가 8.1일로, 우리카드는 2015년 2.1일이었던 평균보상일수가 2.3일로, 하나카드의 2015년 20일이었던 평균보상일수가 2016년 23일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 등은 일제히 부정결제 평균보상일수를 단축시켰다.

2016년과 2017년을 보면 KB국민카드는 2016년 23.7일 소요되던 평균보상일수를 2017년 13.7일까지 대폭 감소시켰다. 반대로 롯데카드와 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은 동기간 평균보상일수가 소폭 상승했다.

한편, 카드 부정결제 발생시 가장 발 빠르게 대처한 곳은 3년 연속 신한카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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