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재개발원에 위치한 시니어 스팀세차단 작업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이뉴스투데이 경인지역본부 김승희 기자] 경기도가 공공기관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해 노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시니어 스팀세차단’ 사업을 경기도청까지 확대한다.

경기도는 지난 3월 도인재개발원에 설치한 시니어스팀세차단의 운영 성과가 좋아 오는 11월 도청 청사 내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경기도청에 마련될 어르신 스팀세차장은 만60세 이상 노인 10명으로 구성됐으며 평일은 2인 1조, 격일제로 8명이 주 5일간 근무하며 공휴일은 2인 1조로 2명이 주 2일간 근무한다. 스팀세차 비용은 경차 1만2000원, 소형 1만5000원, 중형 1만8000원, 대형 2만원, RV/SUV 2만2000원 등으로 시중가의 40~45%수준이다.

운영은 시‧군 시니어클럽이나 노인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위탁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제3별관 앞 주차장 8개 면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임시사무실과 세차 시설·장비 구매 등에 300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인재개발원 스팀 세차단은 3월 13일부터 8월말까지 6개월여 간 총 538대(무료세차 76대 포함)를 세차했으며 이를 통해 788만1천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인재개발원 입구 주차장 54㎡ 부지에 설치된 시니어 스팀 세차단에는 노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차장 1개소 당 노인 일자리 창출 수가 10명 이내로 많지는 않지만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참여 노인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올해 말 운영성과에 따라 내년에는 경기도 북부청사, 직속기관 등에 추가설치를 검토하고 31개 시·군에도 설치를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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