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둘러 보고 있다.<사진제공=롯데건설>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올해 최대 신규 물량이 쏟아지면서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 대책발표와 청약시스템 개편, 역대 최장 추석 연휴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10월로 분양일정을 미뤘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 분양물량이 지난달에 비해 3배 이상 대폭 증가해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는 총 56곳에서 4만6445가구(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 분양물량은 3만2204가구다.
 
10월은 지난달에 비해 서울 및 수도권 물량이 6790가구에서 2만222가구로 3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지방의 경우 1만1871가구에서 1만1982가구로 소폭 증가했다. 

시·도별로 일반분양가구 수를 살펴보면 경기 지역이 1만2782가구(23곳, 39.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 뒤를 이어 서울 6885가구(13곳, 21.3%), 부산 3729가구(7곳, 11.6%), 광주 2797가구(3곳, 8.7%), 전남 2048가구(2곳, 6.4%) 순이다.

추석 이후 10월 분양시장은 8.2대책으로 개편된 청약제도가 본격 적용돼 가점제가 확대 된다. 서울 민영주택의 경우 전용 85m²이하 가점제 100%, 85m²초과 가점제 50%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은 청약 당첨기회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10월은 그동안 청약 성적이 좋았던 서울 주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며 "청약제도 개편이 본격 적용되는 만큼 가수요가 대거 빠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수요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먼저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로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중랑구 면목5동 164-10번지 일대 면목3구역을 재개발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30층, 11개동, 총 1505가구 규모이며 이 중 1029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 59~114㎡규모로 전체물량의 83%가 중소형 면적으로 이뤄진다. 단지 서측으로 현재 서울시의회에서 논의 중인 경전철 면목선 늘푸른공원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 단지는 지하철7호선 사가정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한화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 총 296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면적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이 중 76.3%인 226가구(아파트 148가구, 오피스텔 78실)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도보로 1·2·9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동원개발은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7에 들어서는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 73·84㎡, 총 447가구 규모다. 단지는 장현지구 내에서도 중심입지로 트리플 역세권인 시흥시청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시흥시청역은 2018년 소사~원시선 개통과 더불어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어 서울을 보다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대형마트(예정)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두개의 상업지구(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지방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진구 전포2-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0층, 27개동, 전용 36~101㎡, 총 2144가구 규모이며 이 중 122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이 단지와 3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도 도보권 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단지이다. 서면중심 상업지구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금융 중심지인 국제금융센터가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을 재개발하는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 84㎡, 총 999가구 규모이며 이 중 54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도보권에 교방초, 회원초, 의신여중, 마산동중, 합포고 등 명문학교가 밀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주변으로 무학산, 회원천, 추산근린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성도 높다.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시 성성동 145-1번지 일원에 짓는 '천안 레이크타운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067가구 규모이며 이 중 32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주변에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 등 천안제3산업단지가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도보 10분 거리 내 천안성성초(2018년예정)∙중, 천안오성중, 천안두정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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