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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 김현미 국토부 장관…'최초 여성' 수식어로 무장한 강골정치경력 30년에 탁월한 정무 감각 강점…문 정부 핵심 공약 '도시재생 뉴딜사업' 실행 위한 적임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토교통부 장관인 김현미(56·사진). 그의 앞에 따라 붙는 수식어중 하나는 바로 '최초의 여성'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30일 1기 내각의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4명을 지목했다.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대구 수성갑 김부겸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충북 청주흥덕 도종환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부산 부산진갑 김영춘 의원, 그리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경기 고양정 김현미 의원 등이다.

물론 시인으로 잘 알려진 도종환 의원이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오른 것도 큰 화제가 됐지만,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인사는 바로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토부 장관이 지명됐다는 것이었다.

부처 특성상 남성적 색채가 매우 강해 그동안 여성 고위 공직자조차도 거의 전무했던 국토부에 여성 장관 임명은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였다. 이전까지 국토부는 장·차관은 물론이고 국장급 임원도 여성은 김진숙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단 한명에 불과했다.

특히 김 장관의 지명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지명과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였던 초대 내각 여성 장관 30% 비율을 시작해 임기 내 50%까지 채우겠다는 공약에 첫 퍼즐이기도 하다.

김 장관의 최초 수식어는 이뿐만 아니다. 김 장관은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출신이기도 하다. 김 장관은 2012∼2014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거쳐 2016년에 헌정 사상 첫 여성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국회에서 정부 예산의 심사를 담당하는 핵심 상임위원회인 만큼 최초의 여성 위원장 탄생은 당시에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김 장관은 정치 경력만 무려 30년에 달한다. 1987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든 국민평화민주연합(평민련)에서 정치에 입문해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의 주요 요직을 거쳐 2003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언론비서관과 정무2비서관을 지냈다. 국회 입성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11번)으로 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출마해 한나라당 김영선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지만 19대와 20대에서 제기에 성공해 3선 의원 반열에 올랐다.

특히 김 장관은 소신 있는 발언과 깔끔한 일처리로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수첩공주'라는 별명도 그가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원정출산'이라는 신조어도 그의 작품이다. 또 기획재정위원 활동 당시 '4대강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강골 의원으로 통했다.

이 같은 풍부한 정치 경력과 탁월한 정무적 감각이 새 정부의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인 부동산 문제 해결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를 따낼 수 있는 적임자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김 장관이었다는 말이 나온다.

당시 청와대도 김 장관을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최초의 여성 국토부 장관으로 서민과 신혼부부, 청년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재생 뉴딜 사업 성공,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국토부 주요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 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장관 임명 당시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 장관이 국토부 관련 업무 경험이 부족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남은 임기동안 풀어야할 숙제다.

또한 새 정부 들어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에 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가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제외되면서 지역구 표심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남아있다.

무엇보다도 추석 이후 발표될 '주거복지로드맵'이 새 정부 부동산 대책의 정점인 만큼 주택시장 분위기 여하에 따라 김 장관의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기자  myth-01@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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