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꺼내든 고강도 카드인 8.2대책 이후 서울지역내 부동산 중개업소 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서울 내 등록공인중개사무소 수는 2만3959개소로 전월 2만3873개소 대비 86개소(0.3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8.2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거래 침체와 더불어 중개업소 줄 폐업도 예상됐지만 아직은 기우에 지나지 않은 모습이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 25개소, 강남 18개소, 은평 15개소, 강서 14개소 등 순으로 증가량이 많았다. 서초‧노원 등 7개구는 중개업소 수가 소폭 감소했고, 송파‧서대문 등 5개구는 변동이 없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중개시장은 8.2대책 후 정부의 후속조치와 거래시장 변화를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거래 실종이 심화되면 주택시장을 피해 문을 닫거나 상가‧오피스 등 비주거 거래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새 둥지를 찾아 이동하는 중개업소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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