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위드이노베이션>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숙박O2O 기업 위드이노베이션이 창립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5년 9월 출범한 이곳은 월 200만 이상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숙박예약 채널 여기어때를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호텔과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리조트, 한옥 등 국내 5만여곳 숙박 정보와 1만 5000곳 이상의 숙박시설의 실시간 예약을 제공한다. 

◆상생과 신뢰 구축, 종합숙박 O2O 지향

29일 여기어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한 '중소형호텔 인식개선을 위한 혁신프로젝트'를 통해 제휴점과 상생을 도모하고, 시장 인습을 깨며, 이용자 신뢰를 확보하는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

결제수단(현금과 카드)에 따라 숙박요금이 다른 업계 병폐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회원가보장제, 불가피한 예약 취소로 객실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쿠폰으로 결제금을 보전하는 '예약연기제', 가장 저렴한 가격이 아닐시 차액의 500%를 보상하는 최저가보상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디지털경영혁신대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통해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초연결의 시대, ‘의미있게 연결’하는 '매치 메이커스(Match makers)'가 주목받는 요즘이다. 에어비앤비나 우버처럼, 여기어때는 제휴점과 이용자가 상호작용하는 플랫폼이다. 왜곡된 정보가 난무했던 과거 숙박산업에, 검증된 정보를 공급하고, 이용자가 손쉽고 정확하게 숙박정보를 이용할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의 관점에서 구현된 어플리케이션의 UX는 이용자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는 기술 관점의 사용자 경험을 주창하는 기술자 출신 심명섭 대표의 철학이 녹아 든 결과다.

숙박의 위치, 가격 등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말하자면 숙박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소비 성향을 바꾸는 데 일조한 것.

지난해 12월에는 종합숙박 O2O로 전환해 모텔을 비롯해 호텔, 펜션, 리조트, 캠핑, 한옥, 게스트하우스 등 국내 모든 유형의 숙박시설을 서비스 중이다. 여기어때 숙박정보는 5만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제휴점이 증가하면서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제휴점과 동반 성장하고, 사용자에게 신뢰를 주는 서비스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테크’(staytech)로 종합숙박 청사진 제시

위드이노베이션은 IT로 전통의 숙박산업을 혁신하는 ‘스테이테크’(STAYTECH)를 내세운다. 객실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소한 '360도 VR객실정보'을 운영한다. 호텔 사진 정보는 왜곡되기 일쑤였는데, 이는 숙박업의 신뢰를 실추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 개선을 위해 객실 정보를 VR로 촬영, 제공하며, 이를 통해 업계신뢰가 회복되는 추세다.

여기어때 빅데이터에 따르면, 360도 VR 객실정보를 제공하는 제휴점 1,000곳 매출이 평균보다 35% 많았다. 이용자 신뢰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여기어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 덕분에 숙박시설을 신뢰하게 됐다고 답했다(80.0%).

최근 여기어때는 인공지능(AI)을 활용, 혁신적인 리뷰 시스템 '스마트 리뷰 알림'을 도입했다. 여기어때 스마트 리뷰 알림은 자연어를 학습하고 이해하는 딥 러닝방식을 적용했다.

인공신경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리뷰를 자동적으로 분류하고, 분석해 업주에게 제공한다. 부정리뷰를 분류하는 알고리즘이 리뷰의 상태(긍정 및 부정) 면밀하게 판단하는 것이다. 즉, 고객의 요구 사항을 서비스 개선에 활용함으로써, 제휴점과 고객이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된 셈이다. 이를 통해 여기어때 제휴점은 고객응대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여기어때 R&D 센터에서 데이터 분석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등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올해까지 현재 R&D 센터 인원의 3배 이상까지 규모를 확대한다. 4차 산업혁명의 요체로 주목받고 있는 ‘21세기 원유’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닦기 위해서다.

그동안 위드이노베이션은 고용 창출 및 관광 약자를 배려한 정책을 통해 사회에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해왔다. 먼저 폭넓은 일자리 창출로 지자체와 정부에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지난해 9월 위드이노베이션은 지역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2016년 지역산업진흥 유공 포상'에서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 11월에는 서울특별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공동 시상하는 ‘서울시 일자리 우수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창조적 일터 만드는 기업문화

‘좋은 사람들이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 구성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고, 그것이 좋은 서비스로 구현된다는 의미다.

이 기업은 지난 4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한다. 나머지는 9 to 6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실현했다. ‘월요병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취지는 근무시간을 단축해도 업무 생산성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향상된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숙박 O2O 기업인 여기어때 구성원들이 다양한 숙박시설을 경험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고도화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전 직원에게 매년 여기어때 숙박 포인트(50만원 상당)을 지급한다.

더불어 원하는 도서를 무제한 구매할 수 있다. 그 밖에 전용 구내식당에서 삼시세끼를 무료로 모두 제공하고, 헬스시설 이용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이 창조적으로 근무하는 공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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