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 직원들이 설비를 안전 점검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무재해 기록 달성과 친환경 기업 실현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28일 에너지·화학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무재해 19배수 기록 달성을 위해 여수사업장 내 환경안전 설비와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근무자의 안전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무재해 운동'의 취지는 환경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화학을 실천하자는 것로, 1배수는 실근로자수 x 실근무시간으로 계산되며 사업장의 업종과 규모에 따라 산출된다.

이를 위해 금호석화는 모든 사업장에 최고 수준의 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데 만전을 가하고 있으며, 아산의 전자소재공장도 지난 5월 무재해 4배수를 달성하는 등 쾌거를 달성했다.

또 관리시스템 및 교육프로그램 역시 고도화, 안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금호석화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석유화학기업으로, 작년부터 사내 시스템에 화학물질관리시스템인 KCMS(KKPC Chemical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해 화학물질의 구입, 보관, 사용, 판매 등 유통의 모든 단계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사적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하고,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따른 화학물질 공동등록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금호피앤비화학의 경우 폴리카보네이트 등 합성수지의 원료로 사용되는 주력 제품인 비스페놀A(Bisphenol-A, BPA) 물질의 대표 등록자로서 다른 화학기업들과의 함께 등록할 예정이다.

화학물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7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생활 화학 안전주간'에 참여하기도 했다.

원자재의 운송∙하역∙보관을 담당하는 금호티앤엘은 올해 '신속'과 '철저'를 중심으로 한 환경안전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화학물질 위해성 평가, 취급방법 등에 대해 세미나 및 포럼을 진행하기 위해 정부, 학계, 시민단체 등과 정보를 교류 중에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통의 장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기존 월 1회 진행하는 안전보건협의체 운영회의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환경안전 이슈에 대해서도 더욱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금호티앤엘은 8만톤 선형창고의 무재해 준공을 앞두고 전 직원들이 환경안전경영의 기본이자 핵심인 요소들을 언제나 인지할 수 있도록 '5C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5C 운동'이란 복장단정(Correctness), 청소(Clearance), 정리정돈(Cleaning), 점검확인(Checking), 전심전력(Concentration)을 의미한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5C 운동을 기반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장을 조성하고 수칙을 준수하는 문화를 만드느 동시에 유해물질 저감과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과 같은 친환경 프로세스를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전 계열사들은 탄소배출 감축실적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과 내∙외부의 평가 및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19년까지 전국 12개 사업장의 조명을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해 전력 발전량의 절감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사업 계열사들의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미래 에너지 국면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특수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EPDM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금호폴리켐은 국내 최초로 올해 여수사업장 EPDM 전 생산라인에 MVR(Mechanical Vapor Recompressor)설비를 도입했다. 

MVR은 제품 공정 상에서 방출되는 폐열 등의 증기를 기계적으로 압축해 저압 스팀으로 재사용하는 친환경 장치로서, 6단 및 8단에 걸친 MVR설비를 통해 연간 최대 약 16만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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