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예방한 추궈홍 주한 중국 대사 내외가 선물한 중국 화가 '치바이스'의 작품 전집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김정숙 여사, 리산 대사 부인. <사진제공=청와대>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7일 오후 2시부터 35분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내외를 접견하고 중국 현대화가 치바이스의 작품 전집 도록을 선물 받았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추궈홍 대사는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계기에 한메이린 작가로부터 10권에 달하는 치바이스 도록 전집을 직접 받아왔으며, 이날 청와대를 방문해 김정숙 여사께 이를 전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정숙 여사는 지난달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내외, 중국작가 한메이린 내외와 치바이스 전시를 함께 관람했으며, 이 때 한메이린 작가는 차후에 치바이스 도록 전집을 선물로 보내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치바이스(1860∼1957)는 농민 화가로 시작해 인민예술가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이날 한메이린 작가가 추 대사를 통해 선물한 전집 도록은 김 여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부대변인에 따르면 추 대사는 도록 내에 있는 홍매화 그림을 보여주며 "홍매화는 기쁨과 강인함을 상징한다. 겨울의 추위를 뚫고 피어나는 꽃이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여사님의 이미지에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감사하다. 그리고 당시에도 외교적으로 어려울 때 문화가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대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그때 한메이린 작가가 선물해 주신 새벽을 깨우는 닭 형상의 조각품을 신문 보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그래서 매일 신문을 볼 때면 양국 사이에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늘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대사가 "지난달 함께 전시회를 관람했을 때, 중국과 예술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신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에 "한국에서 전시회 개최를 추진 중인 한메이린 작가의 전시 일정이 잡히면 꼭 초청해 달라"며 "오늘 받은 치바이스의 전집은 한메이린 작가와 추 대사의 정성이 담긴 것으로 알고 청와대에 있는 직원들과 함께 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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