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부동산대책으로 주택과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가가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은 연간 투자수익률 평균 6~7%를 기록해, 1%대 수익률을 기록했던 금융상품과 채권, 오피스텔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은 특성상 높은 초기 투자자금이 요구되지만 고수익에 대한 입소문이 나자, 소수 투자자들이 집중됐던 상가시장에 일반 투자자들도 몰리고 있는 것이다.

상가 거래량은 부동산대책 이전부터 늘어나는 추세였다. 서울지역 상업·업무용 상가 거래량은 올해 1분기 6863건에서 2분기 8205건으로 20% 가까이 급증했다.

투자수익률은 지역마다 편차가 있다. 일반적으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광주, 충북 지역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선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8·2부동산대책으로 주택과 오피스텔에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자산을 처분하고 상가투자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도 상가 투자 수익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전국 기준으로 1분기~2분기 투자 수익률은 중대형 상가가 1.53%→1.68%, 소규모 상가 1.41%→1.58%, 집합 상가 1.56%→1.58%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역세권과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상가는 청약경쟁률 열기가 뜨겁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 5월 분양한 '안양 명학역 유토피아'는 지하철 1호선 명학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상가로 분양 일주일만에 완판된 바 있다. 

지난달 공개입찰을 진행한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공덕 SK리더스뷰' 단지 내 상가는 사흘 만에 평균 10 대 1의 경쟁률로 역시 완판됐다. 분양 당시 서울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이 지나가는 초역세권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LH단지 내 상가도 연이어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상가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18~19일 실시된 LH 단지내 상가 입찰결과 신규 공급된 물량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166억원의 뭉칫돈이 몰렸으며, 평균 낙찰가율도 175%에 달했다. 특히 서울오류 행복주택 단지내 29개 상가 중에서 11곳은 낙찰가율이 200%를 넘어섰다. 109호는 1억1900만원으로 책정된 감정가보다 2억200만원 많은 3억21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입지와 상품성이 양호한 신규물량이 공급돼 무난히 완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다보니 '당첨되면 로또'라는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 하지만 입찰경쟁이 과열되면서 평균 낙찰가율도 상승해 고(高)낙찰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낙찰금액이 올라가면 그만큼 투자수익률도 감소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가는 초기 투자금이 높아 기대치만큼 수익률이 나오지 않을 경우 대규모 투자금이 물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익성이 떨어진 상가가 매매도 되지 않아 쩔쩔매는 투자자를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일부 과열경쟁 현상이 여전한 만큼, 분위기에 편승해 고가낙찰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 시티 단지 내 상가

◆높은 투자수익 기대되는 상가 분양 줄이어 

하반기에도 월급처럼 고정적 월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초역세권 상가는 풍부한 유동인구와 배후수요를 갖춰 안정적 투자처로 꼽힌다. 

한화건설은 내달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연면적 5만6657㎡, 지하 1층~지상 2층, 총 129실 규모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다. 유동인구 유입과 1500여 가구의 고정 수요, 반경 1km 내 위치한 3만여 가구 유입이 기대된다.
 
위퍼스트는 내달 '고덕역 더퍼스트' 상업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46-2번지 일대에 지상 1층~지상 4층, 연면적 6028㎡, 총 57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4번 출구와 10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에 입지해 있다. 또한 단지 맞은편으로 송림근린공원,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 고덕산 등 녹지시설이 위치해 유동인구 흡수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케이센터개발은 25일부터 '송도 아트윈몰'의 사전 예약 접수를 진행 중이다. 지상 1층~2층, 연면적 약 7800㎡, 총 50실 규모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지하로 직접 연결돼 있다. 단지 내 입주를 마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 999가구와 홀리데인 인 호텔 202실, 송도 아트윈 오피스텔 237실을 고정 수요로 확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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