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 제공=현대산업개발>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부동산에 대한 실수요자 눈높이가 까다로워지면서 상품성을 갖춘 단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 규제대책으로 인해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역세권과 중소형, 대형 건설사 브랜드 등의 삼박자가 조합된 단지 분양성적이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단지들은 주거선호지역의 조건을 두루 갖춘 곳으로 편리한 생활은 물론, 실용성과 브랜드 가치까지 더해져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주거선호도가 높은 도심권 단지들은 이들 요소를 갖추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지하철역, 간선도로 등이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또한 같은 지역 내에서도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집값을 리딩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단지들은 비역세권·중대형·비브랜드 단지와 비교했을 때 가격 상승률도 더 높게 나타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2009년 1월 입주)'는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전용면적 38~84㎡로 구성된 중소형에 힐스테이트라는 1군 브랜드 단지다. 

KB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A의 매매가는 최근 1년 동안 12억2500만원에서 14억7500만원으로 2억5000만원 올랐다. 

반면 같은 지역에 위치한 C(2007년 1월 입주)아파트는 역에서 약 500m 이상 떨어진데다 전용면적 84~149㎡로 이뤄진 중대형, 비브랜드 아파트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같은 기간 8억1000만원에서 8억9000만원으로 8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트리플 프리미엄을 여부에 따라 같은 지역 내에서도 청약성적이 갈린다. 7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분양한 '인덕 아이파크'는 5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049건이 접수돼 평균 3.79대 1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월계역과 인접한 역세권에 전용면적 59~84㎡, 1군 브랜드 단지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2km 떨어진 서울 강북구 미아9동에서 3월 분양한 M아파트의 경우 비역세권에 전용면적 59~115㎡, 중견브랜드단지로 45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50건이 접수돼 평균 1.87대 1로 순위 내 마감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한 단지들은 대체로 교육,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여기에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서 가치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주거선호지역의 조건을 갖춘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달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91-3번지 일대에서 '부평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431가구 규모다.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69~84㎡ 256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56㎡, 175실로 구성된다. 

2020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산곡역(가칭) 바로 앞에 단지가 들어서는 초역세권으로 서울 강남권까지 이동이 한번에 가능하다. 또한 부평구에서 가장 높은 40층으로 조성돼 조망권 프리미엄을 갖췄으며, 원적산 등이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한화건설은 내달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0층, 3개동, 총 296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29~84㎡ 18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36㎡ 111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도보권에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으며 샛강생태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롯데건설은 내달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상도역세권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85가구 규모로 이중 4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이며, 용산, 종로 등 강북의 주요 지역과 강남구청, 학동 등 강남지역 그리고 여의도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노량진 근린공원, 서달산 자연공원과 한강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신상도초, 상현초, 국사봉중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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