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사)동아 비즈니스 포럼(회장 노증현)이 지난 19일 오후 6시 코모도호텔 해마루홀에서 제40회 모임을 가졌다.

제40회 모임에는 한석정 동아대 총장과 김동규 산학부총장, 허재택 동아대병원장, 노증현 부경수산(주) 대표이사 및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해 정보를 교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조동춘 (사)해담문화교류단 회장이 '성공하는 사람은 스피치가 다르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조 회장은 스토리텔링과 음성·신체 표현을 이용한 효율적인 대화 방법, 소통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회원들에게 1대 1 코칭을 했다.

이와 함께 동아대는 여러 기관들과 폭넓은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대는 인근 대학들인 한국해양대·고신대, 부산외대와 이번 학기부터 교양강의를 교차 개설했고, 부산외대와 도서관을 공동 사용하기로 했다.

동아대는 '인문역량강화(CORE)사업'과 '원도심 활성화'라는 협약 취지를 살려 인문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된 부산외대에는 '도덕적 사고와 인성함양'(신응철 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 교수) 과목을, 원도심 소재 대학인 한국해양대와 고신대에는 각각 '석당박물관에서 만나는 명품'(정은우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과 '공공미술과 도시환경'(이주영 기초교양대학 교수) 강의를 파견했다.

반대로 대학 내 개설되지 않았던 특수지역학이나 종교, 해항도시 관련 교과목을 협약 대학을 통해 개설함으로써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을 확대했다. 부산외대의 '중남미 한인 디아스포라', 한국해양대의 '세계 해항도시의 이해', 고신대의 '영화와 함께 하는 죽음학'이라는 강의를 동아대 학생 50여 명이 수강하고 있다.

'영화와 함께 하는 죽음학'을 수강하는 채필승(동아대 경제학과 3) 학생은 "재밌고 색다른 느낌으로 강의를 듣고 있다"면서 "흔히 접하기 힘든 강의이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정구 부곡동에 거주하는 정상현(동아대 전자공학과 1) 학생은 "수업이 없는 날이나 주말에 필요한 자료를 빌리기 위해 굳이 거리가 먼 학교까지 가지 않고도 집 근처 대학에서 열람과 대여가 가능해 매우 편해졌다"고 말했다.

동아대 관계자는 "인근 대학들의 이러한 활발한 교류는 직전 학기에 맺은 협약 결과"라며 "우리 대학은 지난 4월 11일 부산외대와 '대학 간 연계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CORE사업 및 교과목 공동운영 등을 약속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도서관 공동사용 협약도 맺은 바 있다. 지난 3월 22일에는 한국해양대‧고신대와 '원도심 소재 대학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봉 경남 거창군 부군수(왼쪽)와 김동규 동아대 교학부총장.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학교는 지난 19일에는 오전 11시 30분 동아대 승학캠퍼스 본부 대회의실에서 경남 거창군과 자매결연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동규 동아대 교학부총장과 하태봉 거창군 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2002년부터 지속적인 농촌봉사활동 교류로 우호를 증진해왔으며, 지난 여름에는 동아대생 550여 명이 경남 거창군 마을 9곳에서 대규모 농촌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날은 자매결연의 첫 활동으로 농산물직거래장터가 이날 승학과 부민캠퍼스 2곳에서 개장됐다.

두 기관은 앞으로 ▲농촌봉사활동 사업 확대 ▲거창군 농산물 직거래장터 및 농산물 홍보 ▲상호발전을 위한 정보 공유 등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동규 부총장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경남 거창군 마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대견하고 좋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촌봉사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교류 활동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봉 부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경남 거창군은 품질 높은 농산물뿐만 아니라 교육 인프라 등이 잘 돼 있어 무척 살기 좋은 도시"라며 "동아대 학생들이 경남 거창군을 널리 알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시아오후이 중국 동북사범대학 서기(YANG XIAOHUI,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한석정 총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문철주 국제교류처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양 교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는 지난 13일에는 중국 동북사범대학 양 시아오후이 서기 일행이 대학을 방문해 한석정 총장과 문철주 국제교류처장 등을 만나 양 교 체육전공 간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과 공자아카데미 프로그램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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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는 또 타 대학 교수들을 초청해 학생 등을 대상으로 인문학을 강의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말했다.

동아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단장 박은경)은 인문학 강의 상호교환제인 '인문학플랫폼 교류의 장을 열다'를 지난 14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달 2차례씩 모두 8차례 개최한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오후 4시 동아대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에서 열린 첫 행사에서는 윤종태 부산외대 이탈리아어과 교수가 '이탈리아 사람은 없다'는 주제로 강연했고, 지난 15일 오후 3시에는 유원기 계명대 철학윤리학과 교수가 '아리스토텔레스, 행복을 말하다'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오는 10월에는 12일과 김창경 부경대 중국학과 교수가 '동아시아 예술과 문명: 이백과 이규보의 달과 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27일 김호연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희망이 된 인문학: 관계와 소통 이야기'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민족운동사'(11월 10일, 이윤갑 계명대 사학과 교수)와 '설탕, 커피와 폭력으로 읽는 라틴아메리카'(11월 16일, 임두빈 부산외대 포르투갈어과 교수), '조선왕조의 기록문화 유산: 왕실기록물과 장서각'(12월 7일, 신명호 부경대 사학과 교수), '의미의 존재로서의 인간과 해석의 문제'(12월 8일,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 등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제공=동아대학교>

한편, 동아대 도서관은 캠퍼스 독서 문화 조성을 위한 아침 책 읽기 프로그램 제2기 '북모닝'을 지난 12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제2기 참가자들은 12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2개월여 동안 오전 9시 10분 도서관에 모여 30분 간 묵언으로 책을 읽는다.

도서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동아대 측은 질 높은 독서를 위해 동아대에서 출간한 도서 서평 및 추천서인 「청춘의 책탑」과 경영대 독서교과과정에서 교재로 채택된 독서 목록을 제공한다.

제2기 프로그램에는 지난 1기보다 대폭 늘어난 총 95명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동아대 승학캠퍼스와 부민캠퍼스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출석체크와 독서 일지 작성을 원칙으로 한다.

또, 일주일에 한 번 다과 등을 제공하고, 9·10월에는 개인 독서, 11월은 그룹 도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36일 이상 꾸준히 나온 학생들에게는 도서관장 명의의 독서인증서가 발급되고, 도서관 우수이용자 선정 기준인 도서관 마일리지를 최대 3만 점까지 받을 수 있다.

북모닝 첫 도서로 데이비드 이글먼의 「더 브레인: 살면서 뇌는 얼마나 중요한가?」를 선택한 최지수(조경학과 4) 학생은 "책을 구입해놓고 안 읽은 게 많아서 이번 기회로 독서를 제대로 해보고자 참여하게 됐다"면서 "일찍 일어나고 독서하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어서 북모닝이 유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대는 이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종합 로봇경진대회인 '2017 국제로봇콘테스트&R-BIZ챌린지'에서 재학생들이 입사을 했다고 전했다.

전자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ECOM'팀(김창현, 김지용, 안현우, 박성우, 장우정, 채윤정)이 '지능형 SoC 로봇 워'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전자공학과 대학원생과 학생이 연합한 '아이언하트'팀(길기종, 박민혜, 조성희, 홍정민)은 'R-BIZ 챌린지 터틀봇3 오토레이스' 부문 은상을 받았다.

국제로봇콘테스트&R-BIZ챌린지는 12개 대회 34개 종목과 R-BIZ챌린지 3개 부문 5개 대회로 나눠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와 지능형 SoC 로봇 워, 창작로봇 및 코딩로봇 경진 등으로 진행됐다. 본선에 진출한 한국, 일본, 싱가폴 등 8개국 2000여 명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ECOM'팀의 모습. <사진제공=동아대학교>

'ECOM' 김창현(전자공학과 4) 팀장은 "올해 대회에는 새로운 로봇으로 출전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과 지도교수들의 지원과 밤낮없이 작업한 팀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큰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영상처리와 모션을 발전시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ECOM'팀은 앞서 지난달 4일부터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로봇융합페스티벌에서 '지능형 SoC 로봇 워' 부문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이언하트'팀의 모습. <사진제공=동아대학교>

'아이언하트' 길기종 팀장(대학원 전자공학과 석사과정 4학기)은 "처음 참가한 자율주행 대회이고 가장 중요한 영상처리도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라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실제 경기에서 노 패널티, 올 미션 클리어로 완주한 팀은 우리 팀이 유일하다"며 "꾸준히 연습해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지능형 SoC(System on Chip) 로봇 워(Robot War)는 반도체 기술을 적용해 영상 인식을 구현한 콘테스트로, 로봇이 1대 1로 태권도 겨루기를 하는 SoC 태권로봇 부문의 경우 영상 인식과 로봇 컨트롤 기술이 중요하다. 터틀봇3 오토레이스는 지능 로봇을 활용해 주어진 시간 내에 직선, 커브, 요철통과, 돌발상황 등 자율주행 미션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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