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 통장 워크숍 행사가 파행으로 얼룩져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지난 15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2017 광주 광산구 통장 워크숍 행사가 일부 술에 취한 통장들의 소란에 파행으로 끝났다.

20일 광산구와 일선 통장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2017 광산구 통장 워크숍 행사장에서 진행에 불만을 가진 일부 통장들이 민형배 구청장 이름을 큰소리로 호명하면서 단상에 오르려 하자 이를 막는 공무원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내년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형배 청장이 관내 공식조직인 통장 워크숍 행사장에서 벌어진 소란에 체면을 구겼다.

특히 술에 취한 어룡동 김 모 통장이 단상에 오른 민형배 청장을 향해 큰 목소리로 자리를 박차고 나서면서 참석한 공무원과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는 사이 행사가 잠시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김 통장의 소란은 이어졌고, “그냥 놔두세요 다쳐요. 놔두세요 이쪽으로 모이세요. 거기에 신경 쓰지 마시고 앞쪽으로 나오세요. 사진찍고 끝냅시다”라는 민 청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번 워크숍 파행은 이미 예견됐다는 게 통장들의 중론이다. 광주에서 출발하는 일부 관광버스에 황칠을 판매하는 업자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여수에 도착한 일정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고 중식도 부실했다는 것.

통장들의 볼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형배 청장의 업적이라고 알려진 ‘자치분권 시대 동네다운 동네 만들기’ 특강에 나선 윤난실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장이 약속시각보다 30여 분 뒤늦게 등장하면서 누적된 불만이 폭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더구나 점심시간에 마신 한두 잔의 술이 이어지면서 이날 워크숍 행사장에는 술 냄새가 진동했다.

워크숍 행사에 참석한 모 여성 통장은 “통장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된 워크숍이 일부 진행 부족과 술에 취한 통장의 비이성적 행동 때문에 엉망이 돼 버렸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통장은 “2017 첫 공식 워크숍 행사였는데 이런 식으로 망쳐버려 아쉽다”며 “특히 건강식품 판매상들을 동행시키고 무슨 협찬을 받았는지 통장들의 불만이 많은 만큼 잡상인을 끌어들인 관계자는 책임져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워크숍 주관부서인 광산구 주민자치과 관계자는 "외부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다 보니 다소 들뜬 분위기였다"며 "모든 행사 총괄은 통장협의회에서 진행이 됐다. 워크숍 행사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앞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광산구에서 예산 1500만 원이 지원된 가운데 민형배 광산구청을 비롯해 지역구 구의원 시의원, 557명의 통장과 공무원 10명, 관계자 46명 등 61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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