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받고 있는 강릉폴리텍대학 발전설비과 학생. <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여러 길을 돌아왔지만 끊임없이 도전한 끝에 결국 꿈을 이뤘어요”

극심한 취업난을 뚫고 올해 플랜트 전문기업 금화PSC에 입사한 김영래(29)씨는 4년제 일반대학을 졸업한 뒤 다시 한국폴리텍대학에 재입학한 이른바 ‘U턴(U-Turn)’입학생이다. 

해양생물공학과를 졸업하고 1년 동안 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김영래 씨는 지난해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이하 강릉폴리텍대학) 발전설비과에 재입학, 취업에 성공했다. 

김 씨는 “이론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최신장비를 가지고 현장 실무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배우며 기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취업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기계팀에 근무하는 정재욱(21)씨도 같은 강릉폴리텍대학 동기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강릉폴리텍대학에 진학한 정씨은 재학 중 기계정비산업기사, 에너지관리기능사,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정씨는“입학 전에는 그저 낙천적인 성격이었는데 전공을 배우면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며 “대학 간판이 아닌 기술이 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서 현장에 투입됐을 때 부족함이 없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강릉폴리텍대학 발전설비과는 2008년부터 국내 발전소 경상정비업체와 연계해 채용 맞춤훈련 협약을 체결하고 차별화된 기업체 ‘맞춤식’ 교육을 통해 1년제 전문기술과정 취업률 90.6% 기록했다.

지난해 신설된 2년제 학위과정은 2016학년도 신입생 기준 3.8 대 1, 2017학년도 5.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내년 2월, 첫 졸업생이 될 재학생 28명 가운데 10명은 이미 발전소 경상정비업체로 취업이 확정된 상태이다. 

발전설비과 졸업생들은 국내 주요 화력, 원자력 발전소 및 플랜트 설비업체인 수산인더스트리(주), 한전KPS, ㈜금화PSC, 한전산업개발(주), 한국발전기술, GS동해전력, 한국남동발전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강릉폴리텍대학은 현재 발전설비과를 포함한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원서접수 기간은 29일까지로 진학어플라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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