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이제 보안은 단순히 개별 건물을 지키는 수준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지역단위와 개별 건물 단위 등을 벗어나 도시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자사는 이러한 역량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에스원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부영태평빌딩에서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 2017'을 개최한 가운데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육 사장은 “전세계 보안시장은 반도체 시장과 유사한 규모를 보이고 있다”며 “보안기업이라면 보안성은 누구나 강화할 수 있지만, 자사는 여기에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안성과 편의성, 경제성 3가지를 중점으로 방향성을 꼽았다"며 "지금까지 보안은 보안회사 전문가가 아니면 힘들었는데, 이제 일반고객도 보안 전문가 도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 출입관리 솔루션 '클레스' 외 42종의 솔루션 선봬

올해 5회째를 맞은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는 보안솔루션에 특화된 전시회다. 올해는 에스원이 도시 전체의 보안을 담당하는 솔루션을 소개한다는 의미로 'City of S-1(시티 오브 에스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또 개별 제품을 소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의 전반적인 보안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로 탈바꿈했다.

전시 공간은 에스원의 핵심 시스템을 전시한 통합솔루션, 차세대 통합 출입관리 솔루션을 소개하는 '클레스', 다양한 AV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하만 AV솔루션 그리고 에스원 파트너사의 상품과 기술을 전시한 협력 통합솔루션 등 4개 섹션으로 나뉘어 꾸며졌다.

통합솔루션 섹션에는 지능형 CCTV 'SVMS', 출입관리시스템 '엑세스' 등과 같은 에스원의 핵심 시스템이 전시됐다.

특히 에스원의 전체 서비스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시티 모형'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10미터 길이의 시티 모형에는 주거, 항만, 빌딩, 도로와 같은 주요 시설들이 입체모형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과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도시 곳곳에 제공되는 에스원의 서비스를 증강현실로 볼 수 있다.

에스원의 차세대 통합 출입관리 솔루션 클레스(CLES)도 전시됐다. 이 상품은 얼굴인식 스피드게이트를 포함해 내방객 출입관리와 건물 내 잔류자 안전확인, 모바일 사원증까지 제공된다. 특히 얼굴인식 등 첨단 보안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접목해 출입관리의 보안성과 편의성을 모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이 직접 클레스의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음향기기 전문회사 하만의 AV솔루션 섹션도 마련됐으며, 회의실의 영상과 오디오 등을 스케줄에 맞춰 자동제어할 수 있는 '회의실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조명 및 음향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에스원의 터널사고 자동감지 시스템에 하만의 조명, 비상방송 시스템을 결합해 터널 내 사고를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도 선보였다.

에스원 파트너사들의 상품과 기술이 전시됐다. 파트너사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에 에스원은 파트너사와 상생하는 취지로 이번 전시회에 파트너사들의 우수한 역량을 알릴 수 있는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육 사장은 "고객의 니즈와 사회환경 변화는 한 개 회사가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안전의 위협은 보안업계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현재 중소 협력사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제품을 누군가는 꿰어서 고객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이에 자사가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가 모든 것을 연구하고 투자할 수는 없다. 이에 중소기업들과 개방형 연구 개발 시스템을 갖춰서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에스원이 가진 특허의 일부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육 사장은 "고객, 시장에 대한 니즈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욱 잘 읽는데, 대기업은 어느 정도 시장이 규모가 있어야 진입하지만 중소기업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중소기업과 협력하는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그래야 새로운 중소기업도 생겨나고 성장하게 된다. 이러한 상생은 이제 시작이며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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