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외숙 국립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직무대리(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와 민무숙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제공=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직무대리 김외숙)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민무숙)이 19일 대학의 양성평등 실현 및 젠더폭력 예방 교육콘텐츠 개발과 제작 및 홍보, 보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교육콘텐츠(성차별·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예방 교육 자료 등)의 개발·제작 및 보급 ▲양성평등이 구현되는 대학의 교육환경과 문화조성을 위한 정책 개발과 교육 실시 ▲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와 효과 증진 ▲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그밖에 상호 합의에 따라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 대학 구성원에 최적화 된 성희롱 예방교육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교수용과 직원용 2종으로 구분해 제작한다. 콘텐츠의 연구와 개발은 여성가족부의 후원으로 성희롱 관련 전문가인 방송대 법학과 김엘림 교수(학생처장)가 주도하고, 방송대 디지털미디어센터(DMC)가 오는 11월 말까지 콘텐츠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양평원 관계자는 "해당 콘텐츠를 전국의 모든 대학에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며, 보편적인 고등교육 실현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평생교육 기관으로써 국민들에게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온 노하우를 갖춘 방송대를 통해 양성평등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방송대 인프라와 양평원의 지원과 협력으로 성차별 없는 사회 조기 실현을 견인하는 교육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원은 양성평등을 위해 교육 및 진흥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여성가족부 산하 교육기관으로, 공무원 대상 성(性)인지 교육과 국민 대상 양성평등 교육 및 폭력 예방교육(성희롱·성폭력, 가정폭력 등), 전문강사 양성, 사이버 교육자료 제작·보급에 힘쓰고 있다.

방송대는 이와 함께 프라임칼리지(학장 이해주)가 직장인 역량 개발을 위한 '2017 재직자 기초과정 4차'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직자 기초과정'은 선취업·후진학 학습자를 위한 프라임칼리지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3년부터 5년째 운영되고 있다.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직장인이라면 프라임칼리지 허브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수강생 모집은 오는 30일까지, 교육은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표준과정과 향상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표준과정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기초 교양과정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직업기초능력 10개 영역의 자기개발능력, 문제해결능력, 직업윤리 등 11개 과목으로 구성됐다.

향상과정은 재직자의 기본 소양 및 역량 강화를 중점으로 '고객응대매너', '프로젝트 역량 향상을 위한 마인드프로세서' 등 9개 과목이다.

학습 기간 중 전체 학습 분량의 80% 이상을 수강하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 학장 명의의 수료증도 발급 받을 수 있다.

이해주 방송대 프라임칼리지 학장은 "대학진학보다 취업을 먼저 선택한 직장인에게 '재직자 기초과정'은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래 산업사회를 리드하기 위해 필요한 복합문제 해결 능력과 인지력, 감성지능, 설득력, 협상력 등과 같은 고도의 지식기반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대 프라임칼리지는 경력개발 및 진로설계를 원하는 성인학습자들에게 100여 개의 과목 1700여 개의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며 전인 교육지원에 힘쓰고 있다.

한편, 방송대는 전국총동문회(총동문회장 위계점)는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마로니에 공원과 방송대 대학본부 등 대학로 일대에서 '제2회 평생학습 행복나눔 박람회'를 개최했다.

'평생학습 행복나눔 박람회'는 평생교육기관을 대표하는 방송대의 76만 동문들이 앞장서 나눔과 봉사문화를 통해 평생학습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적극 알리고자 작년에 처음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외숙 방송대 총장직무대리, 정세균 국회의장 및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방송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함께가요. 꽃길로 1972'라는 행사 테마로, 우리나라 최초의 평생학습 교육기관으로 1972년에 설립돼 지난 45년간 평생학습의 중추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온 방송대에서 동문, 재학생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서는 (사)한국배우협회와 공동으로 유명가수 초청, 갈라쇼, 남사당 줄타기, 탱고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재능기부 콘서트, 먹거리 장터 및 퀴즈 풀기, 다양한 경품이 걸린 행운의 룰렛 이벤트 등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순서들도 준비됐다.

부대행사로는 방송대 총동문회와 사단법인 한국연극배우협회 상호간 윈윈(Win-Win)전략의 일환으로 '내 삶의 퀄리티를 높여라 캠페인'이 진행됐으며, 위계점 방송대 총동문회장과 최일화 (사)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이 각각 대표로 삶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월 1회 연극보기와 방송대 가족되기' 캠페인 참여 선언을 했다.

방송대 총동문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평생학습의 선도대학 일원으로써 자부심과 긍지를 전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소외계층 등에 음식을 나누는 '사랑의 자장면 1972 그릇 무료 나눔 행사'와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행복나눔 바자회'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행사 현장에선 2018학년도 1학기 신설되는 방송대 사회복지학과를 비롯한 23개 방송대의 학과와 대학원, 프라임칼리지에 대한 소개 및 학생모집 안내, 입학 상담을 하는 홍보부스도 운영했다.

위계점 방송대 총동문회장은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 많은 시민들에게 일과 학습에 최적화된 열린 배움터 방송대의 오늘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계획했다"면서 "박람회를 통해 평생학습의 메카 방송대에서 새로운 꿈길과 꽃길을 찾는 동문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송대학TV(OUN, 원장 이긍희)는 최근 사회적 충격과 공포를 안긴 치명적 폐질환의 주범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통해 우리 몸을 위협하는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대한 전문가 진단과 대안을 알아보는 공개강연 프로그램 '미인공감'의 '가습기살균제 특집'을 10월 중 방송한다고 전했다.

방송대학TV 관계자는 "이번 특별 강연에선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주제로 시민단체와 의학계, 대학교수 등 전문가 5인의 입을 빌어 현안에 대한 각자의 연구결과에 바탕을 둔 견해를 상세하게 밝힐 예정"이라며 "전문가들은 화학물질의 사용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와 건강한 사용 대안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 나아가 정부의 화학물질 첨가 제품에 대한 행정적인 관리·안전 및 감시 시스템 체계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송될 공개강연은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방송대학TV 4층 스튜디오에서 열렸으며, 공개강연 형식에 맞춰 현장에서 방청객과 직접 질의응답 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1부 강연자로 나선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은 가습기살균제 피해 현황과 배경을 설명하는 '가습기살균제,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을 주제로 선정했고, 2부와 3부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와 인하대학교 산업의학과 임종한 교수가 각각 '당신의 폐는 안녕하십니까?', '케미포비아!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주제로 의학적인 관점에서 화학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에 대해 설명했다.

4부는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의 '안방의 세월호, 누구의 책임인가?', 마지막 5부에서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환경보건학과 박동욱 교수가 '과학의 발전이 낳은 위험 사'를 주제로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차원의 안전체계 및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과 정책방향을 제안했다.

이긍희 원장은 "최근 케미포비아, 푸드포비아 등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현상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례와 같은 대표적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대안 제시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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