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경기도 광주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진행된 제62주년 민주당 창당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뗑깡' 발언 사과에 국민의당이 '인준절차' 협의에 응할 뜻을 내비치면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인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국민의당이 사과를 요국한 자신의 '뗑깡' 발언과 관련,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 부결 직후 입법부 국회의 무책임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제 발언으로 행여 마음 상한 분들이 계시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국민의당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광주시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열린 '제62주년 민주당 창당기념식' 현장 최고위에서 "시대의 과제와 국민의 바람이 뭔지 잘 알기에 유감을 표함에 있어 머뭇거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만일 24일까지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는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가 발생한다"며 "이 사태는 여(與)든 야(野)든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이 사태는) 주권자인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대법원장 공백은 삼권분립 헌정질서에 대한 중대한 위기로 기록될 것이다. 오늘이라도 대법원장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고 조속히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한다. 야당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추 대표는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후 국민의당을 향해 '뗑깡' 등 발언을 했고, 국민의당은 이에 대한 사과 없이는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남을 갖고, 추미애 대표의 '뗑깡' 발언 사과에 대해 "대단히 미흡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국정은 대단히 소중하고 중차대하기에 인준절차 협의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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