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윤리경영 실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영업중인 MG새마을금고의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 욕설 등을 한 사실이 드러나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18일 YTN에 따르면 안양 북부지역에 위치한 MG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지난 5일 출근 시간에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한 부하 직원을 폭행했다.

목격자인 한 직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이사장이) 나를 무시하는 거냐며 (때리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목격자는 "'또 맞았구나' 싶었다"면서 상습적인 이사장의 폭행에 대해 설명했다. 

목격자의 증언은 CCTV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영상에는 오렌지 색상의 상의를 착용한 남성의 고개가 무언가에 맞은 듯 돌연 오른쪽으로 꺾이는 모습이 담겼다. 오렌지 상의를 착용한 남성이 맞은 충격을 견디지 못한듯 밀쳐지자 화이트 색상의 셔츠를 착용한 한 남성의 모습이 등장한다. 셔츠를 착용한 남성은 분을 이기지 못한 듯 연이어 오렌지 상의를 착용한 남성의 얼굴과 정강이 등을 가격한다.

영상 속 오렌지 상의를 착용한 남성은 새마을금고의 직원으로 이날 지각을 했다. 화이트 셔츠를 착용한 남성은 안양북부새마을금고의 이사장이다. 

이와 관련해 최규연 안양북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자식 같은 마음에 잘못한 직원을 훈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직원들의 이야기는 이사장의 해명과는 상반된다. 새마을금고에서 근무중인 한 직원은 "이사장의 취임 이후 5년 간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토로했다.

또 회사를 그만 둔 한 직원은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근무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고, 다음 날 출근하기가 두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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