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왼쪽), 제네시스 G70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럭셔리 스포츠 세단을 출시한 가운데, 국내 고성능차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5월 기아차가 중형 고성능 세단인 '스팅어'를 선보인 데 이어 현대차의 제네시스도 최근 중형 럭셔리 세단인 '제네시스 G70(지 세븐티)'를 출격시켰다.

두 차종 모두 후륜 구동의 고성능 세단이라는 공동점을 갖고 있고 동일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는 만큼,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제네시스 G70

현대차의 독자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이달 15일 브랜드의 승용차 라인업을 완성할 중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70을 글로벌 공식 출시했다.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해외명 G90)와 대형 럭셔리 세단 G80에 이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 번째 라인업이다.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중형 럭셔리 세단'를 목표로 하는 제네시스 G70는 ▲기품 있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관 ▲품격과 기능성을 갖춘 실내 ▲소프트 터치로 마감된 소재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고급스러운 컬러 등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외장 디자인은 제네시브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인 대형 크레스트 그릴의 상단에 헤드램프를 정렬해 넓은 전폭을 강조했다. 얇은 두 줄의 LED DRL인 '쿼드 DRL'은 향후 제네시스 램프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자리잡게 된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역동적인 우아함을 구현하고 고급감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 제네시스 G70는 ▲퀼팅 패턴의 시트와 가죽 도어 트림 ▲리얼 알루미늄 도어 트림 가니쉬 ▲메탈스피커 그릴 등 차량 내부 곳곳에 리얼 소재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리얼 소재가 적용되지 않는 부분은 고급 내장재를 사용했다.

G70의 외장 컬러는 ▲플래티넘 실버 ▲카본 메탈 ▲마블 화이트 ▲티타늄 블랙 ▲레이싱 그레이 ▲그레이스풀 그레이 ▲로얄 블루 ▲블레이징 레드 ▲엄버 브라운 ▲레피스 블루 등 10종으로 운영된다. 내장 컬러는 ▲블랙모노 ▲블랙 버건디 투톤 ▲베이지 그린 투톤 ▲그레이 투톤 ▲브라운 투톤 ▲스포츠 그레이 ▲스포츠 레드 등 7종이다.

G70의 차체 크기를 살펴보면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4658mm, 1850mm, 1400mm다. 축거는 2835mm 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2.0 터보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디젤 엔진을 장착한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총 3개다.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2.0 T-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ps), 최대토크 36.0kgf·m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최고출력은 255마력(ps)이다.

디젤 2.2 모델은 2.2 e-VGT 엔진으로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발휘다.

특히 G70 가솔린 3.3 터보 모델은 3.3 T-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f·m의 힘을 내고 'G70 스포츠'라는 별도 명칭으로 운영된다. 'G70 스포츠'는 다이내믹한 가속 성능(제로백 4.7초, 2WD 기준)과 최대 시속 270km의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제로백은 스팅어보다 0.2초 가량 더 빠르다.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VGR)과 전자제어 서스펜션(ECS)도 기본 탑재해 민첩한 핸들링 응답성과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런치 컨트롤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드라이브 모드 연동 볼스터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 등을 기본 적용해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한층 끌어올렸다.

제네시스 G70은 럭셔리 세단에 걸맞는 최첨단 편의 사양을 탑재했다.

제네시스는 EQ900에 세계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을 G70에 적용한 것은 물론, 내비게이션(미러링크 '맵피'와 '멜론 for 현대·제네시스', 애플 '카플레이' 지원)은 플로팅 타입 디자인의 8인치 광시야각 스크린으로 높은 시인성과 함께 화면을 직접 조작하는 정전식 터치 모니터로 높은 조작 성능을 갖췄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된 점은 주목할만 하다.

이외에도 ▲어라운드뷰 모니터(AVM)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 ▲에코 코스팅 중립제어 ▲전자식 변속레버(SBW) 등으로 주행 편의를 향상시켰다.

안전성 구현을 위해서는 동급 최대 수준인 9개의 에어백(앞좌석 어드밴스드, 운전석 무릎, 전·후 사이드 및 전복 대응 커튼)과 차량과 보행자간 충돌 시 차량의 후드를 자동으로 상승시켜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를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아울러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등 첨단 주행지원 기술(ADAS)이 대거 포함된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이 적용됐다.

G70 판매가격은 가솔린 2.0 터보 모델이 ▲어드밴스드 3750만원 ▲슈프림 3995만원 ▲스포츠 패키지 4295만원이다. 디젤 2.2 모델은 ▲어드밴스드 4080만원 ▲슈프림 4325만원이며 가솔린 3.3 터보 모델은 ▲어드밴스드 4490만원 ▲슈프림 5180만원에 책정됐다.

기아차 스팅어

기아차는 지난 5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인 스팅어를 공식 출시했다.

당시 회사는 스팅어를 "회심의 역작"이라고 소개하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기아차가 최초로 선보인 고성능 세단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기도 했다.

스팅어는 ▲강력한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고성능 파워트레인 ▲주행성능이 극대화된 신규 후륜구동 플랫폼 ▲직관적이고 정교한 핸들링 성능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NVH) ▲5가지 드라이빙 모드, 액티브 엔진 사운드 등 다이내믹 드라이빙 감성사양 ▲첨단 신기술과 다양한 고객 선호 편의사양 ▲튼튼한 차체와 최첨단 안전 시스템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외장 디자인 ▲항공기를 모티브로 품격 있는 실내공간 ▲여유로운 적재공간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스팅어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전고가 낮고 후드가 길어 무게 중심이 낮은 '다운포스 디자인'을 통해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전면부는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 ▲날렵한 이미지의 헤드램프 ▲직선으로 뻗은 대형 에어 인테이크 ▲볼륨감이 느껴지는 후드 등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강렬한 인상을 강조했다. 측면부와 후면부 역시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항공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항공기의 한쪽 날개를 형상화해 직선으로 길게 뻗은 크래시 패드 ▲시인성을 높인 플로팅(Floating) 타입 디스플레이 ▲항공기 엔진을 닮은 스포크 타입의 원형 에어벤트 ▲다양한 조작감(다이얼·텀블러 타입)의 버튼을 적용했다.

또 디스플레이 화면과 조작 버튼 영역을 서로 분리해 센터페시아를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조작부 내의 멀티미디어와 공조 버튼은 상하로 나눠 간결하게 배치함으로써 편의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스포티한 버킷 스타일 시트에 최고급 나파 가죽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감성적인 만족감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스팅어는 ▲스노우 화이트 펄 ▲실키 실버 ▲오로라 블랙 ▲하이 크로마 레드 ▲딥 크로마 블루 ▲판테라 메탈 등 총 6종의 외장 컬러와 ▲블랙 ▲브라운 ▲다크레드(3.3 터보 GT 전용) 등 총 3종의 내장 컬러를 운영하고 있다.

차체 크기를 살펴보면, 스팅어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 2905mm로다.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70보다 최대 길이(전장), 너비 등 모든 부분에서 스팅어가 더 길고 크다.

스팅어는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세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f·m의 강력한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파워를 갖췄다. 정부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는 8.8km/ℓ(2WD, 19인치 타이어 기준)다. 특히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출발 후 단 4.9초만에 100km/h에 도달하는 가속력을 자랑한다.

2.0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PS), 최대토크 36.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구현했으며, 복합연비는 10.4km/ℓ(2WD, 18인치 타이어 기준)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과 최대토크 45.0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복합연비는 14.8km/ℓ(2WD, 17인치 타이어 기준)다.

기아차는 스팅어에 즉각적인 응답성을 제공하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 시스템을 적용했고  3.3 터보 GT트림의 경우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를 적용해 일반 주행 시의 핸들링 성능뿐 아니라 눈길∙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구동력도 향상시키는 등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스팅어는 ▲스포츠 ▲컴포트 ▲에코 ▲스마트 ▲커스텀 모드 등 5가지 드라이빙 모드가 적용돼 다양한 주행 환경을 구현해 준다. 특히 각각의 드라이빙 모드의 특성에 따라 실제 엔진음을 조율해 들려주는 '액티브 엔진 사운드'도 탑재됐다.

아울러 '런치 콘트롤'을 기아차 최초로 적용해 출발 시 동력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스팅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전자식 변속레버(SBW)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운전석 전동식 익스텐션 시트 등 첨단 편의사양을 탑재해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15스피커와 외장 앰프가 적용돼 원음 재생능력이 뛰어난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등의 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스마트 내비게이션(미러링크 T-map,  애플 카플레이 지원) ▲전석 통풍시트 및 후석 열선시트 ▲3존 독립제어 에어컨(후석에서 제어 가능)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스팅어 전 트림에 7에어백이 장착됐다. 또 보행자 충돌 시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상해를 감소시키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는 한편, 첨단 주행안전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이 탑재돼 획기적인 수준의 안전성과 주행편의성을 구현했다.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2.0 터보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 3.3 터보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이다.

<자료 취합=이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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