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최근 혼자 사는 1인가구 증가 추세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밖에서 이동 하면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섭취할 수 있는 '온더고(On-The-Go)' 식품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국내 유통채널 중 지난 7월 기준 편의점 매출이 전년대비 11.1% 늘어 오프라인 부문 내 상승세가 가장 컸다. 오프라인 부문은 지난해 초부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층은 20~30대 이하의 젊은 세대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끼니나 간식을 해결할 수 있는 '온더고' 식사 대용식을 구매하기 쉬운 편의점을 찾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식품업계는 맛과 편리함뿐 아니라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영양 성분 등을 고루 담은 '온더고'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농심켈로그에서 선보인 '켈로그 에너지바'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한 손에 꼭 들어오는 크기로 휴대를 용이하게 하고, 간편하면서도 몸에 좋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기준 전체 판매 중 평균 약 67%가 편의점에서 이뤄졌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곤약을 주성분으로 만든 저열량 간식 ‘맛있는 곤약젤리’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바 있다. 

곤약은 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높고 배변활동을 활발하게 도와 다이어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맛있는 곤약젤리’는 복숭아, 포도 등 과일향을 첨가해 달콤상큼한 맛은 살렸으며, 튜브 타입으로 만들어져 휴대가 간편해 이동 중에도 쉽게 먹을 수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에서 출시한 ‘랩노쉬’는 분말(85g)이 담긴 병에 간단히 물만 넣어 한끼를 해결하는 미래형 식사 대용 식품이다. 언제 어디서든 물과 랩노쉬 한 병만 있으면 하루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제대로 챙겨 섭취할 수 있다.

또 청과브랜드 돌 코리아가 출시한 ‘트리플바’는 엄선된 3종류의 과일과 두뇌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아몬드, 캐슈넛 등의 견과류, 씨앗을 원물 그대로 담은 바 타입의 제품이다. 기계 생산 대신 수제 생산 방식을 통해 제품 그대로의 맛과 모양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하자는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가 간편한 음식만을 찾던 편의점에서도 건강한 식사 대용식 또는 간식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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