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산 커피숍 여종업원 살인사건 용의자의 태도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사진출처=SBS>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산 커피숍 여종업원 살인사건 용의자의 태도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15일 방송될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2002년 부산 커피숍 여종업원 살인사건’의 용의자 양 씨(46)가 부산경찰청 미제사건 전담팀의 철저한 재수사와 SNS 공개수배 글을 본 시민의 제보로 인해 15년 만에 붙잡혔다.

2002년 당시 22살이었던 피해자 채송희 씨(가명)는 요리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커피숍에서 일하며 돈을 모아왔다. 실종일인 5월 21일에도 평소와 같이 밤 10시에 커피숍에서 퇴근한 송희 씨는 열흘 뒤, 바닷가에 떠오른 마대자루 속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청테이프로 손발이 묶여 있고, 부검 결과 흉기로 가슴 부근을 수차례 찔려 사망한 명백한 타살 사건이었다. 경찰은 송희 씨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간 한 남성과 송희 씨의 적금을 해약한 여성 2명, 총 3명의 용의자가 찍힌 은행CCTV 영상을 확보했다.

그러나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2016년, 미제사건 전담팀이 CCTV에 찍힌 용의자 사진을 방송과 SNS에 공개했다. 그리고 마침내 공범으로 추정되는 여성 용의자 오 여인을 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오 여인의 통화기록에는 적금통장 해약 직전에 통화한 남성 용의자 양 씨의 전화번호가 남아있었다.

경찰은 양 씨가 CCTV 속 남성과 닮은 것을 확인하고, 그를 미제살인사건 용의자로 체포했다. 15년 만에 검거된 용의자 양 씨는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태연하게 CCTV 속 남자와 자신이 무척 닮았다는 등 묘한 태도를 보였는데... 그의 말과 행동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양 씨는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는 긴박한 순간에도 담배를 달라고 하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없었다. 수사를 받는 중에 지금 상황이 걱정되지 않고,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천주교를 믿은 것이라고 진술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출처=SBS>

실제로 양 씨는 매주 2회 수녀원을 방문해 신앙생활을 하는 독실한 천주교인이었고, 불우한 아이들과 노숙자를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왔다고 한다. 그런 그를 주변 사람들은 ‘양 천사’라고 불렀다는데...

구속된 후 양 씨는 피해자 가족에게 사죄하고 금전으로 갚겠다는 진술을 하면서도, 자백은커녕 범행조차 시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형사에게 자백하는 대가로 형량을 줄여달라는 제의를 했다고도 한다. 과연 그의 진심은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산경찰청 미제사건 전담팀과 함께 ‘2002년 부산 커피숍 여종업원 살인사건’을 되짚으며, 15년 만에 검거된 용의자 양 씨가 진범이 맞는지, 그렇다면 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지 추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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