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가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창업자 김대일 이사회 의장(사진 우측 세번째)과 정경인 대표(사진 우측 네번째) 등이 상장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을 형성하며 자본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14일 펄어비스의 주가는 시초가 대비 6.69% 상승한 9만8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1934억원으로, 넷마블(12조7102억원), 엔씨(10조4978억원), 컴투스(1조5761억원), NHN엔터테인먼트(1조3735억원)에 이어 국내 증시 상장 게임사 중 5위에 올랐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0년 설립 후 PC MMORPG '검은사막'을 개발, 국내외에서 흥행시키며 성장한 개발사다.

'검은사막'은 설립자 김대일 의장을 중심으로 'R2', 'C9' 등을 제작한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제작한 국산 게임이다. 자체 개발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높은 자유도와 방대한 컨텐츠로 전 세계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014 년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2015년 일본·러시아, 2016년 북미·호주·유럽 , 2017년 대만· 남미 순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수는 765만 이상(2017년 7월 기준), 누적 판매액은 3400억 원(출시일부터 2년 6개월)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의 7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매출만으로 2016년에 매출 622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그간 협력사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외 서비스를 진행해 왔는데, 대만과 남미 서비스는 배급사 없이 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최근 사전판매를 시작한 터키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이어 터키와 동남아 지역도 연내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다.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세계 최고 개발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해 왔는데, 이번 상장을 통해 그 목표에 더욱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며  “'검은사막' 서비스 권역과 플랫폼을 확대하고 M&A를 추진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펄어비스 직원 중 임원을 제외한 주식, 스톡옵션 보유자는 6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과 스톡옵션을 공모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22.5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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