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 당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82명의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이준기, 이외수, 김규리 등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MB 정부 당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82명의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이준기, 이외수, 김규리 등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이외수 소설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명박근혜 치하에서 블랙리스트 만든 XX들아. 니들이 북한 김정은 꼬붕 XX들하고 무엇이 다르냐"라며 "양심에서 썩은내가 진동하는 정치 쓰레기 새퀴들. 그런 악행을 저지르면서 국민들 세금까지 축내고 살았다니, 부끄럽지도 않냐. 부디 빵깐에서 오래 썩어라"라는 글을 올렸다.

배우 김규리(개명 전 김민선)은 "이 몇 자에 내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네. 10년이란 소중한 시간이"라며 "내가 그동안 낸 소중한 세금들이 나를 죽이는 데 사용됐다니"라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준기는 명단 공개 후 자신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Don't worry n Thank you all. When I read All of your consolation, I was so touched by your words"(걱정하지 마세요. 모두 고마워요. 여러분들이 보내준 위로의 글들을 읽으면서 많이 감동 받았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는 12일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했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82명 명단]

◆문화계(6명)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김명곤, 민중미술 화가 신학철, 탁현민 현 청와대 선임행정관 

◆배우(8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권해효, 문소리, 이준기, 유준상, 김가연

◆방송인(8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노정렬, 오종록, 박미선, 배칠수, 황현희

◆가수(8명)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안치환, 윤민석, 양희은, 이하늘, 이수

◆영화감독(52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여균동 김동원 박광현 장준환 양윤모 김경형 정윤철 오지혜 변영주 윤인호 박진표 김대승 김지운 권칠인 권병길 황철민 공미연 김태용 류승완 신동일 이윤빈 조성봉 최진성 최태규 김조광수 김동현 김선화 김태완 김화범 남태우 맹수진 민병훈 박광수 손영득 송덕호 안현주 유창서 원승환 이지연 이지형 이송희일 이찬현 장현희 장형윤 조영각 최송길 최유진 최은정 함주리 등 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