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영동 전통시장 장날 풍경. <사진제공=영동군청>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청와대가 최장 10일간의 추석연휴를 맞아 우리 농산물과 전통시장 이용을 통한 내수 살리기에 나선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1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핵이나 FTA 여러가지 정치 측면 무겁지만, 우리가 항상 기대하는 풍성한 한가위 다가오고 있다"며 "청와대는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연휴기간 고향 방문시, 전통시장 이용에 적극 참여하고 내수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작지만 직접 참여해서 할 수 있는 건 찾아서 모범적으로 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다"며 "이에 비서관 이상은 맞춤형 복지포인트 잔여액 전부를, 행정관 이하 직원은 자발적 참여를 통해 공동 구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무원 복지포인트 30%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 대선 공약 등에 따라 비서실 5500만원, 경호처 3500만원 등 총 9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했다"며 "청와대가 솔선수범하면서 전 공공영역에 전통시장 상품권 이용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그러면서 "앞으로 매년 맞춤형 복지포인트의 30% 이상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구매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자영업 활성화에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국가 유공자를 비롯해 보훈가족, 사회보호계층에게 우리 농산물로 구성된 추석명절 선물 세트를 보내기로 했다.

이 비서관은 "추석선물은 전국 각지의 농·임업인이 직접 생산한 햅쌀, 참깨, 잣, 피호두, 흑미 등 농·임산물 5종 세트로 구성했다"며 "해당 선물은 농산물 전문 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으며, 약 1만여명에게 선물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청와대 앞에서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이 비서관은 "청와대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청와대 연풍문 2층에서 비서실, 출입기자단, 경호실과 함께하는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며 "우리 농축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자는 취지에서 농협중앙회 추천을 받은 과일, 한과, 육류, 전통주 등 45개 상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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