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새 정부가 첫 금융감독원장으로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임명 제청됐다.이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2년 10개월여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공직을 떠나게 된다.

진 원장은 직원들을 만나 감독검사 제도의 쇄신과 금융질서 확립을 당부했다.

진 원장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감독·검사제도를 비롯한 관련제도의 지속적 쇄신과 아울러 금융질서를 바로세우겠다는 불굴의 의지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우리를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금융감독'이라는 본연의 임무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이 최고 수준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갖추고 끊임없이 쇄신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주어진 권한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며 "금융시장 참여자와의 소통을 통해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거나 감독 만능주의에 빠지지는 않는지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장과의 소통과 더불어 약자 중심의 윤리를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진 원장은 "금융소비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이익을 대변해야 우리가 하는 일에 정당성이 부여되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의 서민·취약계층이 금융문제로 인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방안을 면밀히 고민하고 이를 적극 실행해 달라"고 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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