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

[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손해보험협회가 5일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6개 금융협회 중 첫 협회장 선출이다. 향후 전국은행연합회장(11월 임기 만료), 생명보험협회장(12월 만료) 등 금융권 인사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손보협회는 5일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을 논의한다. 장남식 현 손보협회 회장 임기가 지난달까지였던 점을 고려시 지난달 초 이미 회추위가 구성됐어야 했다.

하지만, 인선이 한 달 가량 늦어졌다. 지난 5월에 정권이 바뀌며 금융권 인사가 전반적으로 늦어지는데 손보협회장도 그 영향을 받은 탓이다.

손보협회장 선출은 이사회가 회추위를 구성 후 회추위(이사회 6인과 외부인사 2인)가 복수 후보를 선정하고 총회를 통해 투표에 부쳐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통 회추위는 상견례, 후보자 논의, 후보자 결정 등 2~3차례 열린다"며 "최종 표결이 열리는 총회는 10월 중순 이후 열린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서울보증 등 회원사 6개사 사장단이 참석한다.

금융권에선 이번 손보협회장 자리에 민간 출신이 될지, 관료 출신이 오를지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IG손보(현 KB손보) 사장 출신인 장 회장이 선출됐던 2014년의 경우, 손보협회 회추위는 회장 자격 요건을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로 한정했다. 그해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관료 출신 낙하산에 대한 시선이 따가워서 관료 출신을 아예 배제됏다.

정부도 이번 인선 관련 "협회장 선출은 협회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회추위 구성후 본격적으로 정부와 인선에 대한 교감이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업계에선 현대해상 사장을 지낸 서태창씨의 유력설이 도는 가운데 삼성화재 사장을 지낸 지대섭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금융감독원 출신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나명현 전 현대해상 상근감사, 허창언 금융보안원 원장 등이 협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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