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사옥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호주 GLNG 손상차손 우려로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에너지 정책에 따른 수혜가 여전히 유효해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손상차손과 함께 호주 GLNG 손상차손 우려가 발생해 주가가 10% 하락했다.

올해 호주 GLNG로부터 약 200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발생할 가능성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연초 예상했던 수준의 배당이 지급될 가능성도 낮아졌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까지 호주 GLNG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손상차손은 최대 13억 달러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이는 10년간 유가 50달러 수준이 계속 유지된다는 극단적인 가정하 금액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호주 GLNG 손상차손이라는 단기적인 악재가 있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모잠비크 가스전 가치와 상쇄될 수 있는 수준으로 업계에서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수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2013년 3868만t, 2014년 3511만t을 기록했던 LNG 판매 물량은 2017년~2020년까지 약 3000만t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본격적인 탈원전·석탄 정책으로 LNG 판매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톤당 적정투자보수액은 전녀대비 2017년 12.4%, 2018년 9.8%, 2019년 9.7% 상승할 것"이라며 "공급비용이 LNG 도매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10% 미만임을 감안하면 요금 전가는 용이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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